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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람 세계에서 시작된 커피 문화

중세시대 이슬람 세계의 발전

by Rebecca

중세 시대 이슬람 세계의 발전

중세 이슬람 세계는 우마이야 왕조(661750년)와 압바스 왕조(7501258년)를 중심으로 강력한 제국을 형성했습니다. 이 시기의 이슬람 제국은 정치, 경제, 학문, 문화적으로 번영하며 동서양 문명을 연결하는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이슬람 세계에서 시작된 커피 문화


오늘날 전 세계에서 사랑받는 커피는 이슬람 세계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전설에 따르면, 9세기경 에티오피아의 한 목동이 염소들이 어떤 나뭇잎을 먹고 밤새 뛰어다니는 것을 보고, 그것이 커피 열매라는 것을 발견했다고 합니다. 이 열매는 곧 아랍 상인들에 의해 예멘과 메카로 전해졌고, 15세기경 이슬람 수도사들이 밤 기도를 할 때 피로를 줄이기 위해 커피를 마시기 시작했습니다.

커피는 이슬람 상인들을 통해 오스만 제국과 유럽으로 전파되었고, 이후 오늘날 우리가 즐기는 커피 문화가 형성되었습니다.




천재 학자의 발견이 유럽 르네상스를 이끌다

압바스 왕조 시절 바그다드에는 알하이삼(Alhazen, 965~1040년)이라는 천재 과학자가 있었습니다. 그는 광학(Ophthalmology)의 아버지로 불리며, 빛이 직진한다는 것과 눈이 사물을 어떻게 보는지를 연구했습니다.

그의 연구는 훗날 유럽에 전해져 르네상스 시대의 과학 발전에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특히, 후대의 과학자인 뉴턴과 갈릴레이도 그의 이론을 참고했다고 합니다. 당시 이슬람 학자들의 연구가 없었다면, 현대 과학이 늦게 발전했을 수도 있습니다.




코르도바 도서관, 중세 유럽보다 앞섰다

중세 유럽에서는 문맹률이 높고 책이 귀했지만, 이슬람 세계의 코르도바(오늘날 스페인)는 달랐습니다.

10세기 당시, 코르도바에는 40만 권 이상의 책을 보유한 도서관이 있었습니다. 비교하자면, 같은 시기 유럽에서 가장 큰 도서관이 있던 수도원조차 400권 정도밖에 보유하지 못했습니다.

이슬람 학자들은 고대 그리스·로마 문헌을 보존하고 번역하며, 이를 더욱 발전시켰습니다. 덕분에 이후 유럽에서 르네상스가 꽃필 수 있었습니다.






중세 시대 이슬람 세계의 발전

중세 이슬람 세계는 우마이야 왕조(661750년)와 압바스 왕조(7501258년)를 중심으로 강력한 제국을 형성했습니다. 이 시기의 이슬람 제국은 정치, 경제, 학문, 문화적으로 번영하며 동서양 문명을 연결하는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우마이야 왕조 (661~750년)

수도: 다마스쿠스

이슬람 제국의 영토를 스페인부터 인도 서부까지 확장하며 세계에서 가장 넓은 제국 중 하나가 되었습니다.

아랍어를 공용어로 정하고, 이슬람교를 국가의 중심 종교로 자리 잡게 했습니다.

이슬람 금화를 주조하여 경제적으로도 강한 기반을 마련했습니다.



압바스 왕조 (750~1258년)

수도: 바그다드

학문과 문화의 황금기를 맞이하며, **"바그다드의 지혜의 집(Bayt al-Hikma)"**을 세워 학문을 발전시켰습니다.

그리스·로마 철학, 페르시아 과학, 인도 수학을 연구하며 새로운 지식을 창출했습니다.

천문학, 의학, 수학(특히 대수학), 철학, 문학, 건축 등이 크게 발전했습니다.






이슬람 세계는 단순히 종교적인 의미뿐만 아니라, 학문, 문화, 경제, 건축 등에서 중세 유럽보다도 발전한 문명을 이루었던 곳이었습니다. 우리가 오늘날 당연하게 여기는 것들—과학, 수학, 철학, 커피 문화까지—모두 이슬람 세계에서 발전한 후 전 세계로 퍼져 나갔습니다.


이슬람 문명의 영향은 현재도 여전히 이어지고 있으며, 역사를 조금 더 깊이 들여다보면 우리가 알고 있는 세계가 이슬람 세계와 얼마나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는지 알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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