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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 Rebecca Nov 11. 2024

Paris에서 만난 '고흐'

고흐의 마지막 70일 (Musée d'Orsay)



빈센트 반 고흐와 그의 동생 태오 사이에는 약 800통 이상의 편지가 오갔다. 이 편지들은 고흐의 생애와 예술, 그리고 정신적 고통에 대한 중요한 기록으로 남았다. 그의 내면세계와 예술적 사고를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되는 자료가 되었다.


"나는 그림을 통해 나 자신을 표현하고 싶어. 그것은 나의 마음이며, 나의 고통과 열정을 나타내는 유일한 방법이야. 이 세상에서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그리는 것뿐이야."


고흐는 자신의 모든 것을 태오에게 자주 털어놓았다. 그의 불안, 우울증, 자아 분열 등은 그의 예술적 창작뿐 아니라 그의 삶에 큰 영향을 미쳤다. 태오는 고흐의 예술적 재능을 믿었고, 금전적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태오는 고흐의 가장 큰 후원자이며 친구였고, 태오의 부인 요한나는 태오가 세상을 떠난 후 '고흐의 편지' 출판을 시작으로 고흐의 작품의 가치가 상승할 수 있도록 노력했다. 태오와 요한나의 지속적인 노력 덕분에 고흐는 오늘날 가장 유명하고 가치 있는 예술가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으며 그들의 마케팅에 활용된 가장 중요한 자료는 바로 고흐와 태오의 깊은 우애가 담긴 편지였다.




파리의 오르세가 고흐의 마지막 70일을 특별 전시로 담았다. 전 세계 많은 사람들이 고흐의 마지막 70일을 함께하기 위해 파리로 모이기 시작했다. 나와 빅키는 운이 좋았다. 평생 잊지 못할 깊은 감동의 시간이 되었다.






오르세 미술관 (Musée d'Orsay)









오르세 미술관은 파리 7구에 위치해 있으며, 주요 관광지인 루브르 미술관과 가까이에 있다. 오르세 미술관은 파리의 센 강을 따라 위치하고 있다. 원래 파리 - 오르세 기차역으로 사용되었던 건물이기 때문에 건축적으로도 매우 인상적이다. 건물의 외관은 1900년대 초의 고전적이고 웅장한 기차역 스타일을 그대로이며, 내부는 현대적인 미술관으로 개조되어 넓은 공간을 자랑하고 있다. 특히 미술관의 중앙에 위치한 기차역의 대형 시계는 오르세 미술관의 포토존으로도 유명하다.





대형시계







오르세 미술관(Musée d'Orsay) 파리의 유명한 미술관 중 하나로, 19세기와 20세기 초의 예술 작품들을 중심으로 전시하고 있다. 원래는 1900년에 열린 파리 세계 박람회를 위한 기차역으로 건설되었다. 1986년에 미술관으로 개조되었다. 그 후 오르세 미술관은 프랑스와 유럽의 대표적인 미술관 중 하나로 자리 잡고 있다.


오르세 미술관은 특히 인상주의 및 후기 인상주의 작품들로 유명하다. 이 미술관은 다양한 예술사조와 시대를 아우르는 작품들을 소장하고 있으며, 그중에서도 특히 중요한 작품들이 많다.


1. 인상주의 작품 : 클로드 모네, 피에르_ 오귀스트 르누아르, 에드가 드가, 카미유 피사로 등 인상주의 화가들의 작품을 볼 수 있다. 대표적 작품으로는 모네의 수련, 르누아르의 춤을 추는 사람들, 드가의 발레리나 등이 있다.


2. 후기 인상주의 : 오르세 미술관에는 고흐, 고갱, 세잔 등 후기 인상주의 화가들의 작품도 많이 전시되어 있다. 고흐의 해바라기 시리즈, 고갱의 타이티의 여인들 등이 전시되어 있으며, 그들의 작품은 고흐와 고갱이 겪은 내면의 갈등과 창의적인 면을 엿볼 수 있는 중요한 작품이다.








3. 근대 및 현대 미술


4. 조각과 장식 미술





5. 특별 전시 :

오르세 미술관은 종종 특별 전시를 개최하는데, 고흐의 "마지막 70일"과 같은 대규모 전시가 그 예다. 이런 전시는 특정 작가나 시대에 대한 스토리를 엿볼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할 수 있다.













고흐 마지막 70일


 오르세 미술관에서는 고흐의 생애 마지막 시기에 초점을 맞춘 특별전시회를 열었다. 고흐가 프랑스 오베르 쉬르 우아즈에서 보낸 마지막 70일 동안 그린 작품들과 그 시기의 그의 정신적, 정서적 상태를 조명한다. 이 시기는 고흐의 예술 경력 중 가장 창의적이고 활발한 시기였던 동시에 삶의 끝을 앞둔 복잡한 시기였다.


전시에는 고흐의 대표작과 그가 마지막으로 남긴 강렬한 작품들이 포함되어 있었다. 이를 통해 그의 삶과 예술에 대한 깊은 애정을 느낄 수 있는 기회였다. 그의 붓터치의 거칠고 강렬함이 느껴졌고 생명의 불꽃이 꺼지기 전까지 지치지 않았던 그의 예술에 대한 열정이 담겨있다.


오르세 미술관에서 만나게 된 고흐의 마지막 70일 전시는 이번 생에 내가 다시 만나기 힘든 순간일 것이다. 이 전시회를 보기 위해서 파리를 찾는 전 세계 미술애호가뿐 아닌 많은 사람들이 줄지어 서있었고 눈물을 흘리는 관람객이 많았다. 그리고 쉽게 그 자리를 떠나지 못했다.


고흐는 1890년에 프랑스의 작은 마을 오베르 쉬르 우아즈에서 마지막 70일을 보냈다. 이 시기 동안 그는 상당한 정신적, 정서적 고통을 겪었고, 결국 자살을 시도한 후 세상을 떠났다. 이런 복잡한 정신적 고통 속에서도 수많은 작품을 남긴 그의 내면세계를 만나볼 수 있는 전시였다.




빈센트 반 고흐



빈센트 반 고흐는 1853년 네덜란드 흐로닝언에서 태어났다. 고흐의 작품은 그가 겪은 내적 고통을 표현하면서 그의 독창적인 색채와 붓 터치로 인상주의와 후기 인상주의에 중요한 전환점을 만든 예술적인 혁신으로 평가받고 있다.


고흐는 16살에 미술상으로 일하던 고흐는 미술의 길을 선택하게 되었다. 고흐는 예술가로서 삶을 살아가면서 미술과 신앙, 그리고 삶의 고뇌를 겼게 된다. 그의 초기 작품은 어두운 톤의 농촌 생활을 그린 그림이 많았다.


고흐는 1886년, 동생 테오와 함께 파리로 이주하면서 예술적 스타일의 변화를 겪게 된다. 파리에서 인상주의 화가들과 교류하고, 새로운 색상을 사용하며 빠른 붓터치기법을 받아들이게 된다. 그가 파리에서 받은 영향은 그의 작품에 큰 변화를 가져왔다. 이 시기에 고흐는 해바라기와 같은 밝은 색조의 작품들을 그리기 시작했다.


고흐는 1888년 프랑스 남부 아를로 이동하여 노란 집에서 혼자 살기 시작한다. 이곳에서 그는 많은 유명한 작품을 제작했다. 그러나 아를에서의 생활은 정신적 고통과 고립을 동반했고 고으는 감정적 혼란을 겪었다. 한때 친구였던 고갱과의 갈등 끝에, 고흐는 자해를 하게 된다. 그가 귀를 자른 사건은 그의 생애에서 가장 유명한 비극의 순간이 되었으며, 정신 건강의 문제와 예술적 열정이 충돌하는 순간을 보여준다.


고흐는 1890년, 프랑스의 작은 마을 오베르 쉬르 우아즈에서 마지막 70일을 보내게 된다. 이 시가에도 그는 끊임없이 작품을 그렸으며, 밤의 카페테라스와 같은 대작을 남긴다. 고흐는 이곳에서 정신적 고통과 싸우며, 자살을 시도한 끝에 결국 사망하게 된다. 그의 나이는 불과 37세였다. 그러나 그의 작품은 그가 살아 있을 때 거의 인정받지 못했다.


고흐가 죽은 후, 동생 태오와 그의 가족에 의해 고흐의 작품은 세상에 알려지기 시작했다. 빈센트 반 고흐의 삶은 예술적 열정과 정신적 고통, 고독이 얽힌 비극적이면서도 감동을 전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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