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퇴근 시간
출근 시간은 어느 정도 익숙해졌다.
10분, 여유로우면 20분 일찍 도착해서 일찍 준비를 하고 업무를 시작한다.
그런데 퇴근은 죽어도 늦게 하기 싫다.
파트너 분들이 업무를 늦게 끝내 마감이 늦어지면 초조해진다. 겨우 1분이라도 말이다.
이건 시간이 아깝다는 느낌이 아니다.
게임에서 체력 게이지가 닳듯, 점점 죽어가는 느낌이다.
곧 죽을 것 같아요. 얼른 꺼내 주세요.
파트너 마감이 피치 못할 사정으로 1시간까지 늦어질 수 있다.
그 말은? 내가 1시간(+ 마감 정리 시간) 늦게 퇴근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그 대신 파트너 마감이 일찍 끝나 모두 나가면 최대 1시간 일찍 퇴근할 수 있다.
그래서 마감 업무는 기분이 널뛰기한다.
5분이라도 늦게 끝나면 죽을 것 같아요.
1시간 일찍 끝나면? 너무 행복해요.
약간 반반차 쓰는 느낌? (써본 적 없다)
그런데 이게 조기퇴근 맛이 들리다 보니 자꾸 욕심이 난다.
아 빨리 끝내라고요. 저 10분이라도 일찍 퇴근할 거라고요.
모두 나가주세요.
혼자 있고 싶으니까요.
이래서 사람은 잘해주면 안 되는 거다.
오너들은 명심하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