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 환자들은 대게 약을 처방받는다. 우울증, 알코올 중독, 치매를 비롯한 정신과 질환은 '수술'로 치료할 수가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때문에 정신과 의사에게 '심리 상담'과 '약물 치료'는 중요한 무기라고 한다.
나는 5개월 전 우울증을 진단받았고, 현재 공황장애, 강박장애, 수면유도제를 먹고 있다. 약을 먹으면 불안 증세가 조금 완화되고, 못 이루던 잠을 잘 수 있다. 하지만 약으로 모든 것이 해결된다면, 세상의 모든 제약회사가 떼돈을 벌었을 것이다. 약의 효과는 일시적이다. 약에만 의존하면 우울증은 절대 나아지지 않는다. 우울증 환자들의 특징인 불안과 걱정, 부정적인 '생각의 패턴'을 끊어야 한다.
하지만 말이 쉽다. 평생을 이렇게 생각하며 살았는데 하루아침에 생각의 패턴을 바꾸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 특히 상황이 안 좋아졌을 땐 더 그렇다. 하지만 운동을 하면 '생각을 전환' 할 수 있다.
'난 아무것도 못할 거야'
'사람들이 날 떠날 거야'
방 안에 틀어박혀 걱정하던 온갖 부정적인 생각들은 조금이나마 긍정적으로 전환될 수 있다.
'아직 젊은데 뭐든 해볼 수 있지 않을까?'
'사랑하는 가족도 있고 친구들도 있어'
드라마틱하진 않더라도 운동을 하면 가능하다. 내가 매일 헬스장에 가는 이유다.
* 사진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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