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자신이 되어라(Be yourself)

by 찾는 마음


자기 계발을 하다 보면 해내야 할 부분이 많고 변해야 할 부분도 많다. 수많은 정보를 접하게 되고 이런 부분들은 정말로 고쳐야겠다는 시급한 마음이 들기도 한다. 공감이 되는 부분도 많고 나는 왜 이렇게 살아왔지라고 자책을 하기도 한다. 자신이 성장하려면 과거의 낡고 불필요한 마음의 장애물을 치워버리고 새로운 나로 변하기 위해서 상당한 노력을 해야 한다. 그리고 때로는 힘들어도 이러한 노력은 상당한 기쁨을 안겨준다.



그러나 때로는 수많은 정보 속에서 길을 잃기도 한다. 이런 사람도 되어야 하고 저런 사람도 되어야 하는데 도대체 어떤 사람이 되어야 하는지 헷갈린다. 그래서 롤 모델을 정하고 그 사람을 무조건 따라가는 경우가 많다. 롤 모델을 따라 하면서 그가 겪은 시행착오를 학습하면 시행착오로 허비할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 훌륭한 롤 모델을 정하는데 충분한 시간을 들였다면 이는 좋은 선택일 것이다. 롤 모델의 성공 방식뿐만 아니라 그 사람의 정신세계를 닮고 싶다면 더할 나위 없다.



그러나 롤 모델을 제외하고도 우리는 때때로 나보다 훌륭한 사람(사람들은 보통 자신보다 경제적으로 훨씬 더 크게 성공한 사람을 이렇게 부른다)의 말에 경도되고 내 생각과 달라도 저 사람 말은 무조건 맞는다고 생각하는 경향도 있다. 왜냐하면 내 생각이 맞는다면 나는 경제적으로 저 사람보다 더 성공해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저 사람이 나보다 더 성공해 있으니 내 생각은 틀리고 저 사람 생각은 맞는다고 할 수 있다. 저 사람의 말을 반박하는 것에 왠지 모를 두려움마저 느껴진다.



그러나 세상에 완전한 사람은 없다. 모든 부분에서 옳은 사람이란 존재하지 않는다. 그런 사람이 존재한다면 그는 이미 부처님이나 예수님처럼 신성에 가까운 사람일 것이다(일반적인 인간의 범주에 포함하기 어려운 분들이다). 그럼에도 우리 내면의 소리를 묵살하고 내가 정의하는 훌륭한 사람의 말에 경도되어 맹목적으로 그 사람의 말을 따르는 것은 의문의 여지가 있다.



우리는 이런 태도가 옳은가를 다시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판단을 하기 어려울 때 훌륭하고 지혜로운 사람들의 조언을 참고하는 것은 당연하다. 그러나 판단을 전적으로 남에게 맡기는 것은 또 다른 이야기이다. 이것은 자신의 인생을 능동적으로 살아가는 것이 아니다. 카리스마 있는 교주를 따르는 광신도의 무리와 무엇이 다를 바가 있는가?



내 생각이 무조건 옳음을 주장하라는 말이 아니다. 당연히 내가 틀릴 때도 있다. 그리고 다른 사람들의 훌륭한 점을 끊임없이 배워야 하는 것도 당연하다. 모든 사람들에게는 배워야 할 훌륭한 점이 있다.



내가 하고 싶은 말은 다른 사람의 생각에 경도되어 자신의 내면의 소리를 묵살하지 말라는 얘기다. 우리는 자신의 영혼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다른 사람의 말이나 행동이 우리의 마음을 움직이고 영혼을 울렸을 때는 우리는 당연히 그로부터 배워야 하고 우리를 성장시켜야 한다. 하지만 맹목적인 추종은 우리의 영혼의 깨어남을 오히려 방해할 수도 있다. 귀 기울이지 않으면 자신의 목소리를 들려주려 하지 않는 것은 우리의 영혼도 예외가 아니다.



특히 중요한 시점은 그 훌륭한 사람의 말이나 행동이 내 영혼의 소리와 일치하지 않을 때이다. 이때 내면의 목소리를 묵살하며 무조건 내가 틀리고 그 사람이 맞는다는 것은 사이비 종교와 다름이 없다. 스티브 잡스는 스탠퍼드 대학의 졸업식 연설에서 말했다.



"다른 사람의 인생을 살려고 자신의 인생을 낭비하지 마세요. 다른 사람의 생각의 결과인 도그마(dogma)에 갇혀 있지 마세요. 다른 사람의 의견의 소음이 당신 내면의 소리를 잠식하게 두지 마세요. 가장 중요한 것은 당신의 마음과 직관을 따르는 용기를 가지는 것입니다. 그것들은 어떻게든 이미 당신이 진실로 무엇이 되고 싶은지를 알고 있습니다. 그 외의 모든 것들은 모두 부차적인 것입니다."



뛰어난 창의성과 천재성으로 인류의 삶의 형태를 뒤바꾼 스티브 잡스조차도 인간관계에 있어서는 서툴렀고 인격적인 부분에서 오명을 남기기도 했다. 누구나 배울 점을 가지고 있고 누구나 오점을 가지고 있다.



'나는 돈을 많이 벌고 싶다. 성공하고 싶다.' 좋은 말이다.


'그래서 성공한 저 사람의 모든 것을 그대로 따라 하겠다. 저 사람이 옳고 나는 그르다.' 이는 항상 옳지만은 않다.



당신의 영혼은 그 사람의 영혼과 다르다. 정말 중요한 것은 돈을 버는 과정이 당신의 영혼에 만족을 주느냐일 것이다. 과정이 그렇지 못하다면 적어도 그렇게 번 많은 돈을 어떻게 쓰느냐가 중요하다. 당신이 이룬 부와 성공으로 당신이 무엇을 하느냐가 당신의 영혼을 보여준다. 우리는 그 사람이 이룬 부와 성공에 현혹될 수 있다. 그러나 우리의 영혼에 감동을 주고 마음을 움직이는 것은 그 사람이 그 부와 성공으로 무엇을 하느냐이다.



'일단 돈부터 많이 벌고 그다음에 생각할래요. 그 돈을 가지고 뭘 할지는 지금 중요한 게 아니에요'라고 할 수도 있다. 그렇다면 성공할 때까지는 진정한 자신의 인생을 살지 않겠다는 말처럼 들린다. 성공할 때까지 진정한 내 인생은 잠시 보류한다고.



출처 : Josch13 from Pixabay




세상에 많은 꽃들이 있겠지만 사람들은 대부분 장미를 좋아한다. 매혹적인 붉은색과 자태는 사람들을 매혹시키기에 충분하다. 꽃들의 여왕이라 해도 부족함이 없다. 그러나 이 세상에 모든 꽃이 장미라면 장미는 그리 매력적이지 않을 것이다.



칸트나 소크라테스, 노자나 공자처럼 모든 사람이 추앙하는 현인들이 있다. 하지만 이 세상에 모두 그들 같은 사람만 있다면 세상은 그다지 재미없을 것 같다. 갖가지 꽃들이 있어서 이 세상이 아름다운 것이 아닌가? 다양한 조화로움 속에서 세상은 완벽하지 않은가?



우리는 성장 과정에서 많은 사람들로부터 배워야 한다. 이에 대해서는 나도 이견이 없다. 하지만 자기 자신이 하늘로부터 받은 진정한 소명을 발견하고 독특한 자신만의 색깔과 모양을 뽐내는 한 송이 꽃이 될 때까지 자신의 내면의 소리에도 귀를 기울이고 소중히 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진정한 자기 자신이 돼라. 이를 위해서는 때로는 훌륭한 사람과 다른 목소리를 낼 줄도 아는 용기가 필요하다.



결국 자신의 영혼이 기뻐하는 길을 찾는 것은 다른 사람이 대신해줄 수 없는 자기 몫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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