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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동석 Aug 27. 2022

치과영역의 아티스트 - 치기공사

치과 진료실 엿보기

앞서 이야기한 라미네이트, 올세라믹 등의 보철물은 치과에서 바로 만들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치과에서 채득한 인상(본)으로 작업할 수 있는 치아모형을 만들고 그 모형에 보철물을 제작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보철물은 아주 정교하고 복잡한 과정을 거쳐 만들어지게 됩니다. 이러한 치과보철물을 전문적으로 만드는 일을 하는 사람을 치기공사라고 합니다. 대학에서 치기공과를 졸업하고 정식 면허를 취득해야만 이 일을 할 수 있습니다. 사람마다 모두 다른 치아의 모양과 색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정확하게 맞는 보철물을 제작하는 것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치과의사와 치기공사는 원활한 소통을 통해 환자에게 맞는 최고의 보철물을 함께 만들어야 합니다. 이처럼 입 안에 들어가는 모든 보철물은 치과의사와 치기공사의 협진으로 탄생합니다. 


치아를 어차피 치기공사가 만드니까 치기공사를 찾아가 이를 만들려고 하는 분들이 간혹 있습니다. 그리고 그것을 악용해서 직접 치아나 틀니를 만들어주는 치기공사가 있습니다. 이것은 엄연히 불법이고 이런 일을 하는 사람은 흔히 ‘머구리’라고 예전부터 불렀습니다. 최근 틀니 보험이 되면서 예전보다 훨씬 저렴한 금액으로 틀니를 만들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 사실을 잘 모르시고 불법시술자에게 찾아가 더 비싼 금액을 주고 틀니를 하신 분들을 보곤 합니다. 하루빨리 이러한 불법시술은 국민건강을 위해 뿌리 뽑혀야 하고 어르신들이 부담을 느끼지 않도록 필요한 치료에 대한 보험 적용의 확대, 본인 부담금의 완화 등이 더욱 절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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