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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신윤수 Aug 19. 2022

격렬비열도(格列飛列島) – 그 섬에 가고 싶다 -

한국의 갈라파고스라는 섬, 격렬비열도(格列飛列島). 한자를 해석하면 ‘갈매기가 열 지어 한 방향으로 날아가다’는 뜻이다. 섬이름을 우리말로 바꾸자, 갈매기열지어나는모양섬.    


태안반도에서 55킬로, 중국의 산동반도에서 274킬로 떨어져 있고, 우리나라 서쪽 국경을 이루는 섬으로, 북한의 마안도부터 백령도, 어청도, 가거도와 함께 우리 서쪽을 지키는 곳이다. 이런 섬에는 동쪽에 울릉도·독도, 남쪽에 마라도·이어도, 대마도 등이 있다.      


참 대마도가 원래 우리 땅인 걸 잊지 말자. 얼마 전 광복절에 “대통령이 일본에 대마도를 빨리 돌려달라(?)”고 하지 않고 “옛일은 잊고 앞으로 잘 살자”고 했다는데, 이해하기 어려운 이야기(?)      


북, 동, 서도가 있는데, 동도와 서도는 사유지라고 한다. 몇 년 전에 중국인이 사려고 했다는데, 이런 중요한 섬은 정부가 사들여 국유화해야 하지 않을까. 중국에서 외국인은 아예 토지를 사지 못하게 하는데, 우리나라  제주도는 중국인이 사들인 땅이 많다는데 이래저래 일이다.     


일본과 중국이 영토분쟁을 하는 센카쿠, 댜오위다오 제도가 원래 일본인의 사유지인데 이걸 일본 정부가 사들이려 하다 분쟁이 발발했다고 한다.      


격렬비열도에서 1994년 등대원이 철수했다가 15년 만인 2009년 다시 등대원이 돌아온 유인등대로 바뀌었다고 한다.  

       

여기가 후박, 동백 상록수림, 상록수 북방한계선이고, 천남성, 거북손, 멸치의 3대 어장이며, 바다를 지나는 철새가 중간에 멈추어 쉬는 이 섬의 샘물은 새들의 옹달샘이자 오아시스가 된다.     


1979년에는 어부 12명이 동 격렬비열도에서 조난당했다가 44일 만에 귀환하는 큰 뉴스가 있었다.     


* KBS 특별기획「2015 코리언 지오그래픽」과 여기저기 주워들은 내용이다. 이 섬에 동남아에서 날아오는「바람까마귀」가 있다는데. 그 새처럼 그 섬에 가고 싶다. (한돌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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