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형! 새벽에 FIFA U-20 월드컵 (20세 이하) 축구에서 우리가 나이지리아를 1:0으로 이기는 걸 지켜보았습니다. 16강전은 에쿠아도르, 이번엔 나이지리아 모두 적도 부근에 있는 나라를 이겼네요.
대한민국을 빛낸 우리 젊은이들에게 찬사를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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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는 4강! 정치 외교는?
우리를 북한과 4대국이 둘러싸고 있습니다. 그런데 나는 이들을 좋아하고, 가능하면 북한부터 좋아하려고 합니다.
나는 네 나라에 모두 가본 적이 있습니다. 그런 점에서 나는 그 나라를 좀 아는 이른바 지(知) 미, 중, 일, 러라고 할 수 있겠지요. 그리고 모두 친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러면 친(親) 미, 중, 일, 러가 되겠지요.
그런데 우리 헌법에서 우리 땅이라고 정해 놓은 북한에는 가보지 못했지요. 아니, 예전에 백두산을 등반하다가 잠깐 북한 땅을 밟은 적이 있었나 모르지만.
축구는 4강인데, 정치와 안보에서 남은 미일과, 북은 중러와 편먹고 싸우려 하는 게 웬일인지 모르겠습니다. 이 정부 들어 무역수지는 15개월째 적자이고, 수출과 수입이 함께 주는데, 무역의존도가 70%인 나라가 이러다 살아남을까 걱정됩니다.
중국 러시아와 척지지 말고, 중국-대만 문제나 러시아-우크라이나 문제는 그들 스스로, 또는 남의 일에 간섭하기 좋아하는 나라들이 알아서 하도록 하면 되지 않을까요.
NATO 회원국인 투르키예가 우크라이나 편이 아니라, 중립을 유지하고, 쿼드(Quad) 회원국인 인도도 그리 하던데, 대한민국은 늘 미국 편만 들어야 하나? 우리도 경우에 따라 노(No)라고 말합시다.
대한민국은 세계 여권지수가 2위인 나라인데, 핵무기 가졌다며 엉기는 북한을 힘들지만 잘 보듬어 가며, 세계인, 코즈모폴리턴으로 살아나갑시다.
북한은 남한의 2~3%의 경제력이라고 합니다. 만일 우리 소득의 1%를 덜어서 북한을 돕는다면 그들은 50%나 나아지는 게 되지요. 1990년 독일 통일 후 매년 서독 소득의 2% 정도가 동독 지역으로 지원되었다고 합니다. 남북간 평화체제가 구축되고, 국방비가 줄어든다면 우리도 할 수 있는 이야기가 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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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북과 종북?
북한과 관련된 이야기에는 친북(親北) 즉 ‘북한과 친하다’가 아니라, 종북(從北), 즉 ‘북한을 따른다’라고 합니다. 북한을 따른다면 무엇을 따른다는 건가요? 북한이 핵을 가졌다고 하지만 가진 게 그것뿐인 허장성세가 분명하고, 그곳에는 자유도 인권도 없고 식량도 전기도 없는데 그곳의 무엇을 따른다는 건지 나는 종잡을 수 없습니다.
혹시 아직도 그런 자가 있다면 북으로 가게 하자고요. 남에 있으면서 사회를 어지럽히지 말고 자기가 좋아하는 곳으로 가게 하는 것, 이게 거주이전의 자유나 사생활의 자유 아닐까요. 아마 국가보안법을 손보아야 할 겁니다.
나는 이 나이 들어서도 수천 년 역사를 같이하고 언어와 문화가 동일한 민족이 왜 이리되었는지, 그리고 아직도 이러고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선제공격 운운하고, 주적(主敵)이라고 선언해 놓고, 전 세계 국방력 6위인 나라가 1950년 7월 14일 한국전쟁 때 이승만이 맥아더에게 부탁한 한국군 지휘권(전시 작전권)을 73년째 미국에서 돌려받지 않고, 여기에 일본 자위대까지 끼어들이려 하는지 모르겠네요. 참으로 기가 찹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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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美中) 간에 선택?
지금껏 고매한 학자들이 한반도 지정학 어쩌고 하면서 우리가 미국이나 중국, 이도저도 아니면 일본에 의지해야 된다는 이야기를 합니다. 역사적으로 중국이나 일본은 우리를 침략하고, 식민지배도 하였으니 그렇다 치고 미국은 믿을 만한가요?
미국이 우리에게 무엇인가를 생각해 봅시다. 미국은 1950년 6월 25일부터 1953년 7월 27일까지 한국전쟁에서 우리를 도와 공산침략에서 지켜 주었습니다.
그런데 1950년 1월에 미 국무장관 애치슨이 한반도와 대만을 미국의 방어선에서 제외한다고 선언(이걸 ‘애치슨 선언’이라고 한다)하는 바람에 스탈린의 결심을 촉발했는데, 미국이 전쟁을 유발했다는 이야기가 되지요, 이건 병 주고 약 준 격입니다.
그 이전 1905년에는 태프트가쓰라 밀약으로 미국은 필리핀, 일본은 조선을 차지하기로 했으니 역사적으로 미국이 우리를 그리 잘 대해준 건 아니라 할 수 있습니다.
1950년 미국의 한국전쟁 참전은 소련의 세계지배를 막으려는 것이고, 마셜플랜으로 미국이 지원하는 서유럽 국가들을 중심으로 16개국이 참전하기에 이른 거지요. 이때 일본은 전쟁특수로 급속히 경제회복을 하고, 곧이어 벌어진 베트남전쟁에서도 재미를 보아 경제력이 세계 2위까지 커집니다.
대한민국은 미국을 도와 베트남전쟁에 참전했습니다. 2차 대전의 전범국인 일본은 국토 분단도 없이 한국전쟁과 베트남전쟁에서 돈벌이에 몰두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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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가 참전국?
우크라이나와 러시아는 예전 키예프 공국으로 뿌리가 같으며, 우크라이나는 1917년 우크라이나 소비에트 공화국으로 출발하여 1922년 소련(소비에트 사회주의 공화국 연방)의 창립 회원국이었다가 1991년 소련 해체로 독립한 나라로 1950년 한국전쟁에서 북한 편을 들어 우리와 싸웠습니다.
지난주 국회 국방위에서 국민의힘 모 국회의원이 우크라이나가 우리 쪽을 도운 참전국이라고 말하는 촌극이 있었지요. 그래서 우크라이나에 무기 지원을 운운하나? 이 나라 정치인의 역사 이해 수준이 어떤지 알려주는 듯합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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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동대지진과 조선인 학살, 1923년 9월 1일
그래선지 지난 4월 말 미국 국빈방문을 앞둔 尹 대통령은 “100년 전 일로 일본이 무릎 꿇을 일 없다”라고 당당히(?) 말했나 본데, 정말 큰 일입니다.
꼭 100년 전 1923년 9월 1일 관동대지진에서 일본정부가 ‘조선인이 우물에 독을 푼다’는 유언비어를 유포하고 자경단(自警團)을 조직하게 하여, 약 6천명의 조선인이 학살당한 사건이 지금껏 전혀 공식조사가 이루어지지 않았는데, 그대로 둘 수는 없는 노릇이지요.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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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6월 6일 현충일입니다. 순국선열을 생각하는 경건한 시간을 가지려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