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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신윤수 Jul 12. 2024

어린 왕자(명예와 멍에 이야기)

생텍쥐페리의 『어린 왕자 Le Petit Prince』 이야기 2번째네요.

어릴 적 발음이 잘 안 되어 ‘생쥐뼈다귀’라고 불렀어요. 미안해요 쥐페리 씨!       


오늘은 명예와 멍에, 왕과 허영꾼 이야기. 요즈음 지구별 한국에는 온통 명옌지 멍엔지가 가득 차 있어요. 남한과 북한이 핵으로 어쩌는 이야기, 여야정당이 대표 뽑는 이야기가 모두 이거 아닌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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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王)의 별에서     


행성 325에서 330과 이웃에 사는 어린 왕자가 어느 날 왕(王)이 사는 별에 갑니다.     

왕은 자줏빛 천에 흰 담비털가죽으로 만든 옷을 입고는 소박하지만 위엄 있는 왕좌에 앉아 있었어요.     

신하가 하나도 없는 왕이기에 어린 왕자를 아주 반깁니다. 가까이 오라고 하고, 하품도 할 수 있게 허락하고, 앉도록 허락했어요.     


어린 왕자가 물었어요.     

“왕께서는 무얼 다스리나요?”     

왕은 “모든 것, 내 별과 다른 별들과 그리고 떠돌이별들을 다스린다”고 합니다.      


그리고 왕은 “누구에게나 그가 할 수 있는 것을 요구해야 한다. 권위란 이성에 근거를 두는 법이다. 만일 그대가 백성들에게 바다에 빠지라고 명령한다면 백성들은 혁명을 일으킬 것이다. 짐의 명령이 온당하기 때문에 짐은 복종을 요구할 권리가 있다”고 합니다.     


왕은 어린 왕자를 법무장관으로 임명하지요. 어린 왕자가  “재판할 사람이 없는데요” 하자 “그건 모르는 일이다”라고 답하지요. 그러면서 어린 왕자보고 “자신을 심판하라. 다른 사람을 심판하는 것보다 자신을 심판하는 게 더 어렵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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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영꾼의 별에서     


허영꾼은 어린 왕자를 찬미자로 보았어요. 그가 손뼉 쳐 달라고 해서 박수를 치니까 공손히 모자를 벗어 인사합니다. 다시 손뼉 치니까 다시 답례하고요.       


어린 왕자가 찬미가 무언가 물으니 허영꾼은 “찬미한다는 건 내가 이 별에서 가장 잘 생기고, 옷을 잘 입고, 부자고 자식이 많다는 걸 인정해 준다는 뜻이란다” 고 말해요.

    

어린 왕자는 별에는 아저씨 혼자뿐이라 말하지만, 

그래도 찬미해 달라고 합니다.     


어린 왕자는 “어른들은 모두 이상하다”고 말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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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별 한국에서는 지금     


여기는 이상한 어른들, 즉 가짜 명예를 위해 멍에를 지고 있는 명예꾼들이 많습니다.     


온통 모순 투성이지요.

지구온난화, 이산화탄소 감축 어쩌고 하면서 연일 미사일과 포를 쏴대며 혼탁하게 만들고 있어요.

어제는 워싱턴에서 나토(NATO)가 모여 싸우는 이야길 했다나.     


8개월 만이라나 윤석열-바이든(날리면?)이 다시 북한과 핵으로 싸우는 이야기를 했다는데,

이해 안 되네요 동족끼리 왜 싸우려 드는지.     


해 뜨는 동방의 나라가 시범 보입시다. 안 싸우고 서로 돕기로. 

우크라이나, 베트남에 큰돈 주고, 가나(Ghana)도 도와준다면서 북한은 안 되는 이유? 


내 생각은 이것 하나입니다. 

미국과 어쩌고 다 때려치우고

북한 너네 좋은 말 할 때 핵 안 버리면 우리가 핵 만든다!

 

참 지난주 써 놓은 詩(?) 어땠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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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사는 법     


머리는 차겁게 / 가슴은 뜨겁게 / 손은 부드럽게     

다리는 강하게     


그리고 / 모두 / 다 / 예쁘고 / 착하다고 / 생각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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