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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뭉클 Oct 25. 2024

영원한 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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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 세상을 떠나면

그제야 비로소 알게 된다.


오늘을 살면서

앞으로 이십 년쯤은 

아니 오십 년

아니 연년세세

살 것처럼


오늘을 영원의 길이처럼

제멋대로 늘려가며

살고 있었다는 걸


오늘의 마지막 말

오늘의 마지막 표정이

유언이 될 줄도 모르고


높고 깊은 가을 하늘 아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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