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

by 하랄라

필자는 중학교 2학년 때부터 어머니의 전도로 종교생활을 시작하게 된다. 그곳의 교리는 매우 흥미로웠고, 나의 가치관과 잘 맞았다. 중학생 때 나의 꿈을 보면 ‘세계 평화’ 였다. 그만큼 나는 큰 가치를 쫓던 사람이었다. 그런 나에게 사망과 애통 곡함, 아픔이 다시 없을 것이라는 말은 너무나도 달콤했다. 물론 그 말 한마디 때문만은 아니다. 더 많은 것을 배우고, 따져보고, 느낀 후 신앙을 열심히하게 되었다. 나의 믿음과 행실이 보여졌는지 중학생 때부터 사명을 맡아 구역과 팀을 관리했다. 코로나를 겪은 이후 잠시 주춤했지만, 코로나가 끝이 나고, 성인이 되어서도 역시 직책을 받아 밤낮으로 바쁘게 살았다. 많이 울고, 많이 웃었다.

그렇게 스스로 옥죄고, 다그치며 이 생활에 몰입해 있을 때 가장 가까운 사람에게 이곳이 진리가 아니라는 말을 들었다. 내 세상이 무너졌다. 일상생활이 불가능할 정도로 울었다. 고장난 수도꼭지 마냥 강의를 들을 때, 샤워할 때, 지하철로 이동할 때 수도 없이 눈물이 났다. 이렇게 계속 살 수는 없어서 해외로 나갔다. 그 이후로 지금까지 교회에 출석하지 않고 있다.

물론 해외에 나갔다 온 뒤 일상을 찾았지만, 불쑥 종교생활을 했던 그 때가 그리워지는 순간들이 꽤나 있다. 내가 생각하기에 그곳은 매력적인 조직이다. 저번 학기 조직 심리학 강의를 들으며 내가 왜 이 조직을 매력적으로 느끼는지 이론과 대입해 근거를 찾을 수 있었다. 이제 나는 그 조직을 조직심리학의 언어로 다시 읽어보려 한다.

월, 화, 수, 목, 금, 토, 일 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