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무 특성 이론

by 하랄라

사람들은 누구나 일에서 의미를 경험하고, 자신이 한 일에 책임을 경험하고, 자신의 노력에 피드백을 받고 지식을 쌓기를 원한다. 직무의 특성은 동기 부여의 주요한 요인이 된다. 핵심 직무 차원은 일의 의미, 책임, 지식을 유도하고 이는 내재 동기, 직무 만족, 직무 성과로 연결된다. 핵심 직무 차원은 다섯 가지로 설명된다.

첫 번째는 기술 다양성이다. 기술 다양성이란 직무 수행 과정에서 다양한 기술과 능력을 사용하는 정도를 의미한다. 전도 활동은 꽤나 다양한 기술과 능력을 필요로 한다, 전도 도구를 만들기 위한 창의성, 시트 작성과 전도 도구 실재화를 위한 컴퓨터 활용능력, 직접 사람을 만나 전도를 하기 위한 소통능력과 전도도구(사군자,컬러테라피,애니어그램 등)에 대한 지식, 팀과 구역 안에서 사람들과 협력하기 위한 협업 능력 등이 요구된다. 또한 마음만 있다면 원하는 부서에 들어가 실무를 배우고 실제 업무를 수행할 수 있기 때문에 다양한 역할을 경험하는 것도 가능하다. 이러한 환경은 구성원들이 지루함을 느끼기보다는 오히려 몰입을 경험하도록 만든다.

두 번째는 과업 정체성이다. 과업 정체성이란 자신의 노력이 전체 과업 결과와 얼마나 밀접하게 연결되는지를 의미한다. 사실상 이 부분이 핵심이라고 볼 수 있다. 이 조직의 신도수는 약 37만 명에 이르며 해외 여러 지역에도 지교회가 존재한다. 이들이 한 명씩만 전도해도 그 수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다. 필자가 신앙생활을 하던 당시에는 10만 명 규모의 수료식이 진행되었다. 이 조직의 신앙 체계에서는 계시록 18장의 바벨론 심판 이후 계시록 21장의 새 하늘과 새 땅이 임한다고 믿는다. 따라서 심판 전 최대한 많은 사람을 전도하여 조직 안으로 데려와야 하나님 나라가 임하기 때문에 이는 매우 중요한 과업으로 인식된다. 이러한 맥락에서 전도는 단순한 개인의 활동이 아니라 전체 공동체의 목표와 직접적으로 연결되는 행위가 된다. 개인이 한 명을 전도하는 행위는 조직 전체의 성장과 연결되며, 더 나아가 신앙 공동체와 하나님이 원하는 목표를 이루는 과정의 일부로 이해된다.

이 과정에서 전도는 과업 중요성과도 연결된다. 전도는 단순한 활동이 아니라 한 사람을 사단이 지배하는 세상에서 구해내는 ’구원‘의 행위로 인식된다. 즉, 구성원들에게 전도는 매우 높은 의미와 가치를 지닌 과업으로 받아들여진다. 이러한 인식은 구성원들이 잠을 줄이거나 개인적인 시간을 희생하면서까지 활동에 몰입하게 만드는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한다.

네 번째는 자율성이다. 자율성은 일에서 자유, 독립성을 갖고 일을 스케쥴하고 진행하는 정도를 의미한다. 그러나 이 조직에서는 자율성이 상대적으로 약하게 작용한다. 조직의 목표가 명확하게 설정되어 있고 순종이 강조되는 구조이기 때문에 개인이 활동 방식이나 참여 정도를 자유롭게 조절하기는 어렵다.

마지막으로는 피드백이다. 피드백은 일이 개인의 성과 및 효율성에 대해서 명확하고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는지를 의미한다. 이 조직에서는 팀 사명자 모임을 통해 매주 전도 활동에 대한 피드백이 이루어지며, 윗사명자가 주기적으로 심방을 하여 개인적인 행동에 대한 조언과 평가를 제공한다. 또한 매일 이뤄야하는 목표가 있었기 때문에 인정과 질책은 즉각적인 강화와 처벌의 형태로 나타난다. 이러한 피드백 구조는 구성원들이 자신의 행동 결과를 빠르게 확인하도록 만들고 활동을 지속하도록 유도한다.

결과적으로 이 조직은 기술 다양성, 과업 정체성, 과업 중요성, 피드백과 같은 직무 특성을 매우 강하게 경험하도록 만드는 구조를 가지고 있과 동시에 조직 몰입을 강화하는 요인으로도 작용한다. 이러한 요소들은 구성원들이 자신이 수행하는 일이 매우 의미 있고 중요한 일이라고 인식하도록 만들며, 자연스럽게 높은 직무 몰입을 유도한다. 이러한 점에서 이 조직은 구성원의 헌신과 극강의 몰입을 효과적으로 이끌어내는 구조를 형성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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