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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순이의 하루

ㅡ양떼목장

안녕하세요. 제 이름은 양순이예요. 겨울이 한 발짝 성큼 다가온 한 주였어요.


지난주 저희 가족은 에버랜드와 양떼목장에 다녀왔어요. 저는 처음 가본 곳이라 모든 게 너무너무 신기하고 재미있었어요. 동물들도 보고 사람들도 많이 봤네요. 하하.


우리 오빠는 가기 전에 동물들을 보러 가지 않겠다고 크게 울기도 했었어요. 엄마는 가족들의 의견을 묻고는 오빠에게 다수의 의견을 따르라고 했어요. 사실 오빠는 집 근처에서 친구들과 인라인 스케이트를 타면서 놀고 싶어 했어요. 동생들 때문에 오빠가 많이 양보하고 사는 거 같아요.


요즈음 저는 철봉에 매달리는 걸 터득했어요. 엄마 아빠에게 보여드리면 환하게 웃으시면서 잘한다고 칭찬해 주세요. 저는 더욱 신이 나서 계속 매달리는 걸 보여드려요.


날이 많이 쌀쌀해졌어요. 저는 손가락장갑 끼는 걸 배우고 있어요. 엄마가 제 조그만 열 손가락을 장갑에 넣어주시려면 시간이 한참 걸려요. 장갑을 끼면 손이 좀 이상하게 느껴져요. 답답하기도 하고요. 이제는 두터운 패딩 잠바와 모자와 장갑, 목도리까지 꼭 챙겨야 외출을 할 수 있어요. 감사하게도 오늘 저는 따뜻한 하루를 재미나게 보냈어요. 히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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