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수하다는 pure
칸트의 순수이성비판에서 ‘순수 이성’은 무엇이고 칸트는 왜 이성 앞에 순수를 붙혔을까? 혹시 순수하지 않은 이성이라도 있단 말인가?
의외로 간단한데 순수란 단어에 그 비밀이 있다. 순수는 어딘가에서 가져와 그 근원에 충실하다는 것을 강조하는 표현이다. 즉, 순수란 말이 붙는 순간 진품은 아니라는 것을 스스로 고백하는 것이다. 순수 이성이란 이성 자체는 아니라 이성이란 근본에 충실해 거의 이성이란 뜻이다. 칸트는 이런 순수 이성을 비판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