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 디자인으로 고민하는 동료에게-008
"다른 디자이너처럼 '디자인을 보는 눈'은 어떻게 키울 수 있을까?"
"내가 선택한 레퍼런스가 정말 프로젝트에 맞는 걸까?"
"레퍼런스 없이도 좋은 디자인을 할 수 있을까?"
레퍼런스를 선별하거나 분석할 때 흔히 겪는 어려움이 있죠. 디자인의 "좋음"이 단순히 예쁨을 넘어, 맥락, 기능성, 문제 해결 능력을 포함한다는 점을 아직 체감하지 못할 수 있습니다. 종종 수집한 레퍼런스 중에서 프로젝트와 가장 적합한 것을 선별하는 기준을 세우는 데 혼란을 느끼곤 합니다. 또, 프로젝트의 목표나 문제 정의를 정확히 이해하지 못한 상태에서 레퍼런스를 고르다 보니, 선택한 자료가 적합한지 확신하지 못합니다.
디자인 작업 레퍼런스 분석에서
오류를 방지하기 위해
아래의 방법을 추천합니다
단순히 시각적인 레퍼런스를 모으는 것에서 벗어나, 사용자 페르소나, 시장 조사, 경쟁사 분석과 같은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리서치를 수행하세요. 디자인은 브랜드의 철학, 가치, 톤앤매너를 시각적으로 표현하는 도구입니다. 브랜드의 본질을 이해하지 않고 작업을 시작하면 방향성을 잃기 쉽습니다.
Do 1. 레퍼런스의 목적 재정립하기
레퍼런스를 수집하기 전에, 레퍼런스가 프로젝트에 어떤 역할을 할 것인지를 명확히 정의하세요.
단순히 시각적 영감을 얻는 것과, 디자인 전략을 세우는 자료로 활용하는 것은 차이가 있습니다.
제일 먼저 왜 레퍼런스를 찾는가?를 먼저 정의하세요.
예를 들면 사용자 경험 개선, 비주얼 아이디어 확장, 특정 스타일 참고 등의 정확한 목적을 설정해야 합니다.
목적이 불분명하면, 수집한 레퍼런스가 오히려 혼란을 초래할 수 있으니까요.
Do 2. 목적별 질문 설정
수집된 레퍼런스 중 목적과 직접 연관되지 않는 것은 과감히 제외하세요.
레퍼런스를 사용자 경험 관점으로 바라보려면,
"이 레퍼런스에서 어떤 상호작용 디자인이 유용할까?"
"해당 인터페이스가 사용자 문제를 어떻게 해결했는가?"
레퍼런스를 비주얼 아이디어 확장법을 사용하려면,
"어떤 색상 조합이 브랜드와 어울릴까?"
"이 레이아웃이 정보를 어떻게 효과적으로 전달하는가?"
레퍼런스를 기능적 영감 발굴을 위한 수단으로 보려면,
"어떤 방식으로 정보를 직관적으로 배치했는가?"
"사용자 흐름을 자연스럽게 이끄는 요소는 무엇인가?"
목표와 적합성을 판단하는 작업이 완성도를 높입니다. 디자이너로서 감각과 감정을 담는 것은 중요하지만, 사용자의 관점과 객관적 데이터를 기준으로 판단하는 것도 필수입니다.
Do 3. 시각적인 요소에만 의존하지 않기
레퍼런스를 단순히 "멋진 디자인"으로만 보지 말고, 맥락과 기능을 분석하세요.
누구를 위한 디자인인지 (타깃 사용자)
어떤 문제를 해결하는지 (디자인의 기능성)
어떤 감정을 전달하는지 (감성적인 영향)
Do 4. 디자인의 맥락 파악하기
레퍼런스의 타깃 사용자와 프로젝트의 사용자군이 유사한가?
레퍼런스가 해결하려는 문제를 정의하고, 내 작업과 얼마나 일치하는지 확인합니다. 예를 들면, 특정 연령대, 기술 이해 수준, 문화적 배경 등이 있을 수 있죠. 해당 디자인이 어떤 환경에서 사용되었는지 분석하고 레퍼런스를 참고해 디자인했을 때, 그것이 실제로 사용자에게 가치와 편의를 제공하는지 자문해보세요. "내 작업이 실제 사용자 환경에서 어떻게 받아들여질까?" "이 레퍼런스와 내 프로젝트 간의 공통점과 차이는 무엇인가?"
주관적인 판단에 치우치지 않도록 동료와의 논의를 통해 균형 잡힌 결정을 내려야 합니다.
실험과 도전은 중요하지만, 실험의 결과물이 목표와 얼마나 부합하는지 끊임없이 점검하세요.
작업 전에 브랜드 가이드라인이나 클라이언트와의 심층 인터뷰를 통해 브랜드의 핵심을 파악하세요. 디자이너는 종종 자신의 아이디어에 집착하게 되지만, 객관적인 피드백과 사용자 테스트를 통해 그 아이디어의 유효성을 검증해야 합니다. 다양한 관점에서 의견을 들으면 놓쳤던 문제를 발견하고, 더 나은 해결책을 모색할 수 있습니다.
결과물을 사용자 입장에서 평가는 필수.
심플한 체크리스트를 만들어, 각 레퍼런스가 프로젝트에 어떻게 기여할지 평가해보세요.점수화된 기준을 통해 더 객관적으로 레퍼런스를 분석하고 선택할 수 있습니다.
브랜드와의 일치 여부: [Yes/No]
사용자 문제 해결 가능성: [Yes/No]
시각적 강점 활용 가능성: [Yes/No]
레퍼런스는 디자인 방향성을 잡는 유용한 도구지만, 그것만으로 결정이 좌우되어서는 안 됩니다. 레퍼런스는 참고일 뿐 본질은 문제 해결과 브랜드의 고유성을 표현하는 데 있다는 점을 항상 염두에 두세요.
[디자인 작업 전, 레퍼런스 리서치부터 잘못되었다면 1편]
디자이너의 여정에서 우리는 모두 같은 고민을 하며 성장합니다. 지금처럼 계속 고민하고 실험하다 보면, 어느새 자기만의 독특한 스타일과 방법론이 생길 거예요. 오늘 나눈 레퍼런스 활용에 대한 이야기가 여러분의 디자인 여정에 작은 영감이 되었기를 바랍니다. 앞으로도 더 많은 인사이트와 경험을 나누며 함께 성장해나가요. 이러한 내용이 디자인을 고민하는 동료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라며, <시니어 디자이너의 마인드셋 노트> 매주 평일 연재됩니다. 감사합니다.
보마흐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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