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을 즐기자
수영장이 아직 붐빈다는 것은
여름이 끝나지 않았다는 것을 의미한다..
24절기로 나누어져 있는 우리의 환경은
각 절기를 넘어설 때마다
계절의 변화 및 온도의 차이가 피부로 와닿는다..
그리고
분명한 것은
절기가 바뀔 때마다
수영장을 찾는 이들도 바뀐다는 사실..
여름은...
누구나 수영장을 찾는다...
수영을 잘하는 이들도 있고
또
수영을 좋아하는 이들도 있다..
수영장이 붐빈다는 것은
모두가 섞여 있다는 것이다..
수영을 잘하는 이들은
계절의 변화가 의미가 없고
날씨의 변화도 관계가 없다..
언제든 그곳에 가면
수영을 잘하는 이들을 만날 수가 있다..
하지만
단지..
수영을 좋아하는 이들은
날씨의 변화라든지
수영장의 여건이라든지
외부적인 요소에 참 민감한 듯하다..
조금이라도 불편함을 느끼거나
약간의 변화가 주어지면
눈에 띌 만큼 증감이 뚜렷하다..
좋은 수영장의 기준은 무엇일까?
시설이 훌륭한 것?
깨끗한 것?
편리한 것?
이러한 요인들이
수영장의 기준을 결정하는 것이 맞지만
내가 생각하는 좋은 수영장의 기준은
수영을 좋아하는 이들보다
수영을 잘하는 이들이 많은 곳이 아닌가 생각을 한다..
여기서의 잘한다는 의미는
모든 예절과 법도를 지키며
진정으로 좋아하는 것을 포함한다..
물론
수영을 잘하는 이들이
당연 수영을 좋아하겠지만
수영을 좋아한다고 해서
수영을 잘하는 것은 아닐 것이다..
이제
날씨가 서늘해지면
물이 차가워진다.
물이 차가워진다면
수영장의 인원은
눈에 띄게 줄어들 것이다...
그렇게 되면
아마도
수영을 진정으로 좋아하는 이들만이
남게 되지 않을까 생각을 한다..
수영장의 예절을 잘 알고 인지하는 이들만이
남게 되지 않을까 생각을 한다..
그리고
수영을 정말로 잘하는 이들이 모여
서로를 배려하며
아름다운 수영
빠른 수영을 즐기게 되는
그런 수영장이
좋은 수영장이 아닐까 생각을 해 본다..
단지
입장료를 냈다는 이유만으로
모든 질서를 무시하고
마음껏 혼자만의 자유를 누리는 것은
수영을 좋아할지는 몰라도
결코
수영을 잘한다고 볼 수가 없을 것이다..
여름은
그런 면에서
그리 달갑지만은 않은 계절인 듯하다..
여름의 수영장이 그저 그러하였다면
가을은
좋은 수영장으로 탈바꿈하게 될 것이고
겨울은
설레는 수영장이 되길
마음으로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