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과 열정 사이

수영을 즐기자

by 이순일

내가 살아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음은

숨을 쉬기 때문에 그러한 것은 아니다..

물론

호흡을 하지 않으면

죽을 수밖에 없다..


그리 멀지 않은 옛적...

반가운 이를 만났을 때

나누는 인사는

식사하셨습니까? 였다...

이 말속에는 모든 의미가 다 들어있다..


소위 지금 나누는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오랜만입니다..

잘 지내시죠?라는 의미들이 다 들어간 인사로

이 한 구절이면 되었던 시절이 있었다..


그 당시에는

그만큼 먹고사는 문제가 중요하였으며

생존을 고려할 만큼 환경이 여유롭지가 않았다는 사실이다...

꿈보다는 밥을 먹어야 했고

희망보다는 물을 마셔야만 했던 시절...

그야말로

하루 세끼를 해결하기 위해

모든 것을 다 그곳에 쏟아부어야 했다..


이젠

그런 시절이 추억의 한 페이지를 장식하며

그땐 그랬지 하며

씁쓸한 미소를 지어보지만

지금의 현실 속에서

이러한 이야기는

전혀 설득력을 줄 수도 없을뿐더러

이해가 되지 않는

다른 세상의 이야기..

그때를 아십니까?라고

픽.. 웃으며 나눌 수 있는 가벼운 이야기로 전락하고 말았다..


지금의 세대는

우린 무엇을 위해 사는 것일까?

어떤 목표를 위해

나의 젊음을

나의 열정을 쏟아붓게 되는 것일까?

아니

열정이란 게 존재나 하는 것일까?

아마도 머잖아 사전 속에서나 존재하는 단어로 남게 되지 않을까 하는

쓸데없는 두려움을 가져보게 된다..


일이 아무리 힘들어도

사는 게 비록 괴로워도

그 모든 것을 이겨낼 수 있는 의지가 있었으니

그것은 바로

열정이 아닌가 생각을 해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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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끼를 굶어도

괴로움에 지쳐도

앞이 보이지 않는 캄캄한 미래가 다가온다 할지라도


우리의 열정은

이 모든 걸 견뎌내고 이겨낼 수 있는 의지를 심기 워 주었으니

과연 이 열정이란 것은

힘들고 어려울 때

비록 앞이 보이지 않는 캄캄한 어둠 속에

한 발을 내 디디기가 어렵다 할지라도

기꺼이 용기를 낼 수 있는

가치를 부여해 주는 것이 아닌가

생각을 해보게 된다..


열정이 살아있다면

무엇이든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을 해보게 된다..

반대로

열정이 사그라들어 모든 의욕이 없어진다면

과연 나는

삶의 존재의 의미를 무엇으로 찾을 수가 있게 될까?


하루 삶의 대부분을

핸드폰을 비롯한

통신기기에 의존하는 작금의 현실을 바라보며


때론

가슴이 설레는 모험도 해보고

때론

손에 흙을 묻혀가며

자연과 하나가 되기 위해 노력도 해보게 될 때

나의 열정은 살아나고

다시금 삶의 가치와 그 의미를 새로이 부여하게 되지 않을까?

수영도 그래서 하게 되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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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는 해를 바라봄에

그저 하루가 넘어가는 것이 아닌

아름다운 오늘의 하루를 보내는 아쉬움과

내일의 희망을 느낌에

잔잔한 설렘이 마음 한구석으로부터 찾아온다면

그것은

아직도 나의 열정이 가슴속에 자리 잡고 있음이 아닐까?


나의 나이는 잊을지언정

나의 열정은 놓치고 싶지가 않다..

외모는 흘러 바뀔지언정

젊은 날 간직했던

그 파릇한 열정

푸르른 열정은 절대로 놓치고 싶지가 않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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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나는 오늘 수영장을 향하게 되고

조금은 귀찮을지라도

조금은 아쉬울지라도

우정을 소중히 여기며

열정이라는 불씨를 살리기 위해 노력한다..


오늘의 하루는

그렇게 기억이 되길 원하고

나의 오늘은

내일을 좀 더 보람차고

설레는 날로 만들기 위해

아낌없는 노력

후회가 없는 날

아쉬움으로 절대 뒤돌아 보지 않아도 될

그런 하루로 마감하고 싶은 것이다..


많은 것들이 나로 하여금 위축시키고

의욕을 꺾고

의지를 눌러 대지만

나의 열정은 오늘도 죽지 않았다..


나는 아직도

저 멋진 노을이 지는 하늘로

나의 멋진 비행을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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