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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희원이 Aug 02. 2023

노련하지는 않았어도, 노련할 수 없어서

삼행시

 잎- 장권을 구매하고 마치

 새- 삶을 얻은 것처럼, 표를 받을 주소와 새 이름을 적어 넣었다.

 에- 들이 돌아올 시간이 가까워졌고

 

 적- 적한 일상을 위로하던 사람을 생각한다.

 은- 생이었다. 금생은 아니어도 나쁘지 않았다.

 

 노- 련하지는 않았어도, 노련할 수 없어서

 래- 일이 오기 전에 더 노련해져야겠다는 미련이 남지 않아서, 다행이었다.


 자- 랑할 만한 게 딱히 없어도

 우- 울한 감정에 짓눌리지 않아서. 새 이름을 알아채지 못할, 이제는 먼 옛날을 사는

 림- 을 그리워하는 마음이 조금은 가벼워질 수 있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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