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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랑귀지의 끝에 걸린 익숙지 않은 발음을 딛고

삼행시

by 희원이

파- 르르 떨었다. 새

랑- 귀지의 끝에 걸린 익숙지 않은 발음을 딛고

새- 발음이 돋아났다.


투- 박했다.

명- 징했다. 날선 채 다듬어지지 않은 목소리인지 발음인지

하- 등 중요하지 않지만,

고- 립된 열정이 엇나가버린 바람에 툭 깨져버린, 나


날- 들이

카- 위에 잘려나가고 말았다.

롭- (높)은 곳을 향하는 목소리는

고- 된 그리움으로


반- 발하고,

짝- 사랑의 허허로움은

거- 리의 바닥을 훔치는 가로등 불빛 같은

리- 야기처럼

고- 매한 슬픔으로 위장하여 땅으로 스며든다.


이- 생의 내용이란 대개 그렇다.

상- 한 마음으로 죽을 듯하다 어느 날 문득

한- 가한 때에 이르러서야 그리워지는.




* 김윤아 인스타그램 문구, 세로글 인용: "파랑새 투명하고 날카롭고 반짝거리고 이상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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