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퍼링크: 현대 정보사회의 특징

보고서

by 희원이

[목차: 정보와 하이퍼링크]

1장. 정보

(생략)

2장. 하이퍼링크

♬ 현대 정보사회의 특징

♬ 하이퍼링크

- 하이퍼링크는 고속도로 톨게이트

- 쓰기 차원의 링크

- 읽기 차원의 링크

- 행동 차원의 링크





♬ 현대 정보사회의 특징

이 시대엔 정보가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개방형 매체까지 확산되어 ‘정보는 공기’라고 표현해야 할 만큼 엄청난 양의 정보가 쏟아진다.

그러다 보면 항상 만족스러운 수준 높은 정보만 있게 되는 것은 아니다. 과거 인터넷에서는 사실 책과는 비교하기 어려울 만큼 조악한 정보가 너저분하게 널려있었다.

어설픈 정보, 부정확한 정보 등만이 대다수다 보니 오히려 인터넷 정보를 신뢰하지 못하게 되는 부작용도 있었다.

그러한 상황이 지금도 여전하지만 예전보다는 전체적으로 향상된 수준을 보이기도 한다. 과거 네이버 블로그에서 딱히 읽을 만한 가치가 없는 빈약한 정보나 단순 짜깁기 이상이 아닌 정보가 넘쳐 그곳에서 쓸 만한 자료를 얻는다는 것이 어려웠지만, 요즘엔 기대보다 잘 다듬어진 정보들이 제법 많이 저장되어 있다. 시간이 흐를수록 이러한 개선된 모습은 더욱 선명해질 것이다.

그러다 보니 정보 불평등이나 정보 저급화와 같은 부작용뿐 아니라 정보 민주화의 가능성도 점쳐볼 환경이 조성되었다.

물론 부작용도 있기 마련이다. 뭐든지 알맞은 것이 좋다. 대개 너무 많거나 너무 적으면 문제가 생기곤 한다.

이러한 정보시대에서 주로 볼 수 있는 정보의 특징을 세 가지쯤으로 생각해볼 수 있다.


첫째, 이 시대에는 정보 과다의 성향이 있다. 세 개쯤만 있어도 충분한데 30개의 유사한 정보가 생산된다. 이를 부정적으로 보는 사람이라면 쓸데없는 낭비라고 할 것이고, 반대로 많으면 많을수록 새로운 잠재력이 생긴다고 볼 수도 있다. 어쨌든 정보가 한 사람이 제대로 수용하기 어려울 만큼 많다. 매일 아침부터 저녁까지 수많은 정보 중 한 개인이 습득하는 정보는 아주 적다. 정보의 바다에서 한 움큼의 물을 손으로 뜬 것에 불과하다.

정보가 과다하다 보니 반복되는 정보도 많아진다. 작은 언론사들이 특종을 서로 베낀다. 실시간으로 베끼면서 전화 확인만으로 오보를 알 수 있음에도 한참 동안 유사한 정보가 인터넷을 도배하는 촌극이 벌어지기도 한다.

이러한 정보 과다 현상은 정보를 다루는 매체에 접근하기가 용이해지고 자기만의 공간을 만들어 다양한 정보를 생산하거나, 정보로 장사를 할 수 있는 방법이 다양해지면서 더더욱 뚜렷해지고 있다.

둘째, 정보가 파편화되는 특징이 있다. 수많은 정보를 빠르게 소비하는 시대가 되다 보니 간략하게 내용만 파악하게 되는 상황이 되었다. 정보의 깊이는 얕아지고 핵심만 간추려서 보게 되는 수용 습관도 생긴다. 정보는 점점 짧아지고 파편화된다. 속도전의 사회에서 지쳐버린 대중은 언제든 아무데서나 봐도 이해하는 데 어려움이 없고 재미있는 정보를 주로 원한다. 한 번 더 뒤트는 정보에 흥미를 느끼는 이들이 많지 않다. 정보는 많지만 반복적이고 실제로 깊이 있게 하나의 주제에 천착하는 소위 ‘쓸 만한’ 정보는 여전히 많지 않은 셈이다.

물론 쉽게 하이퍼링크를 걸 수 있는 것도 정보 파편화에 한몫했다. 더 나은 자료를 쉽게 검색할 수 있으니 굳이 자신이 더 깊이 의견을 개진할 필요를 느끼지 못한다. 간결하게 자신이 할 말만 하고 그다음 부분은 더 나은 자료가 있는 출처로 링크를 걸어버리는 것이다.

셋째, 이처럼 웹의 공간에서 링크는 비일비재하다. 자신이 혼자 다 구성할 수 없는 지식의 구조를 링크 덕분에 더 견고하게 짤 수 있다.

즉 이 시대에는 지시정보라는 특징적인 정보유형이 눈에 띈다. 지식정보는 원래부터 많지만 지시정보는 예전과 달리 기술의 발전 덕분에 정보의 중요한 유형으로 등장한 것이다.

혹자는 이 시대를 ‘know-what'보다는 ‘Know-where’ 시대라고 말한다. 지시정보의 시대인 셈이다. 그만큼 새로운 정보 유형의 출현이 눈에 띈다는 것을 강조한 표현일 것이다.

사실 정보의 가장 중요한 것은 결국 내용일 것이다. 지시정보는 결국 지식정보로 안내하기 위한 수단과 과정의 성격이 짙다. 지식정보가 부실하면 지시정보의 객관적인 가치 역시 낮아질 가능성이 높다. 이런 점에서 마땅히 ‘know-what'의 중요성이 줄어들지 않지만, 예전 시대와 비교하여 이 시대에 이르러 새롭게 강세를 보이는 특징으로 ‘Know-where’를 주목할 만하다(주1).





(주1) 한국출판마케팅연구소 엮음,『글쓰기의 힘_디지털 시대의 생존 전략』, 2005, 1판1쇄, 36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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