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퍼링크는 고속도로 톨게이트

보고서

by 희원이

[목차: 정보와 하이퍼링크]

1장. 정보

(생략)

2장. 하이퍼링크

♬ 현대 정보사회의 특징

♬ 하이퍼링크

- 하이퍼링크는 고속도로 톨게이트

- 쓰기 차원의 링크

- 읽기 차원의 링크

- 행동 차원의 링크





♬ 하이퍼링크

지시정보의 시대에 지시정보의 특징을 가장 압축적으로 보여주는 형식이 하이퍼링크일 것이다.

(하이퍼)링크는 지식을 수용하도록 방향을 알려주고, 신속하고 용이하게 연결해준다. 또한 독립적인 지식들을 다양하게 결합해주고, 그것을 실질적으로 수용하도록 촉구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그러한 특성 덕분에 하이퍼링크는 정보를 쉽게 찾아볼 수 있도록 해준다.

사실 월드 와이드 웹이 개발될 당시 하이퍼텍스트 개념은 중요했다(주1). 각 자료들이 용이하게 연결되지 않으면 자료가 아무리 많다한들 그것을 제대로 이용할 수 없다. 다행히 인터넷은 연결되어 있다. 인터넷 이용자들은 정보를 검색하여 자신이 찾고자 하는 적합한 자료를 빠르게 얻을 수 있다. 하이퍼링크는 이러한 인터넷의 특성을 더욱 강화한다.

인터넷 지시정보 시대의 특징을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하이퍼)링크성’이라고 할 수 있다. 이는 단순히 연결한다는 의미를 넘어서는 개념일 것이다. ‘(하이퍼)링크성’이라는 의미에는 연결성·신속성·용이성·상호성·메타성·지시성 등등 인터넷을 떠올릴 때 연관될 수 있는 수많은 특성이 함축되어있다.

하이퍼링크는 관련 지식정보를 보려고 할 때 깨지지 않은 연결고리를 통해서 ‘적확하고 용이하며 신속하게’ 해당정보와 연결해주는 기능이 매우 강하다. 그래서 하이퍼링크를 누르는 데 큰 부담을 느끼지 않는다. 눌렀다가 원하는 정보가 아니면 다시 되돌아오면 된다. 실패에 대한 원상복구의 능력도 매우 높다. 자연히 수용자가 하이퍼링크를 누르는 유혹에 쉽게 지고 만다. 지시정보로서 ‘시도해보라’는 설득력이 매우 강한 정보 유형이라고 할 수 있다. 지시정보로서 하이퍼링크만 한 것도 드물다.


▪ 하이퍼링크는 고속도로 톨게이트

정보마다 마련된 하이퍼링크를 누르면 참조할 만한 보충 정보가 상세하게 드러난다. 인터넷에서는 선택한 정보에 배치된 여러 개의 하이퍼링크 중 하나를 선택하여 새로운 정보로 들어갈 수 있다. 그러면 그 텍스트에서도 여러 개의 하이퍼링크가 배치되어 우리에게 “눌러보라”고 유혹한다. 하이퍼링크는 방대한 정보 사이에 우리가 원하는 것이 있으니 마우스를 클릭하여 신속하고 용이하게 ‘바라는 것을 읽으라고’ 촉구한다. 거기서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 길을 본다. 마치 아르헨티나 소설가 보르헤스가 언급한 ‘수십 갈래로 갈라지는 끝없는 길’ 위에 놓여있는 듯하다.

또한 어떤 하이퍼링크는 우리에게 “잠깐의 의로운 선택이 실질적으로 남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며 우리의 결단을 ‘촉구’할 것이다. 우리가 수재민들에게 구호금을 보내는 것을 잠시 고민하고 있을 때 간단한 클릭 조작만으로도 손쉽게 우리가 원하는 행동을 할 수 있다고 속삭인다.

“너 자신을 클릭해서 조금은 느리고 조금은 번거롭더라도 몸으로 참여하라.”

우리는 매일 인터넷 속에서 소극적 촉구부터 적극적 촉구, 연대의 촉구와 실천의 촉구 등 수많은 관점에서 분류할 수 있는 ‘링크의 촉구’를 받는다.

요컨대 하이퍼링크는 이 세 차원에 따라 의미가 달라진다.





(주1) 참고인용 : 홍성욱,『네트워크 혁명, 그 열림과 닫힘』, 들녘, 2002, 초판3쇄, 4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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