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행시 & 윤동주
윤동주, <서시>
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러러
한점 부끄럼이 없기를,
잎새에 이는 바람에도
나는 괴로와했다.
별을 노래하는 마음으로
모든 죽어가는 것을 사랑해야지
그리고 나한테 주어진 길을
걸어가야겠다.
오늘밤에도 별이 바람에 스치운다.
그- 아이가 사라진 뒤,
리- 본을 달았다.
고- 즈넉한 산사에는 풍경이 울리고
나- 비는 날아올랐다. 나비의 꿈이런가, 사람의 꿈이런가, 어찌할 바를 모른 채 장자가 자는
한- 동안 그 나비가 풍경 소리에
테- 두리를 그리는 것을 바라본다. 슬픔의 액운을 막기 위해
주- 술을 걸었나 보다.
어- 저께 찾았다는 누구누구의
진- 실은 바다에서 간신히 끌어올려져
길- 옆에 묻힐 수 있었다는 것. 아이의 이름을 기억하는 이들이 아이를 위해
을- 었다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