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흐: 원피스 & 삼행시
낡- 시는 날씨인가 낚시인가.
은- 밀히 숨어서 징검다리 건너듯
신- 은 호흡의 행간에 머물 듯 머물지 않았다.
발- 신지는 없지만,
은- 근히 보이는 첫 글자는 늘 당신의 그림자
끈- 적거리는
이- 물질을 물티슈로 닦아내며
풀- 밭에서 번져오는 냄새만으로 할아버지는 어찌 비 올 것을 알았는지. 그냥
린- 간적으로다가 그런 능력은 나이가 들어서 저절로 생기는 육감이라고도 하던데,
채- 소를 흐르는 물에 씻고 난 뒤
변- 기를 청소한다.
색- 바랜 누런색이 들러붙어
된- 것이라곤 대체 무엇인지 그런 것도 된 것이라 할 수 있는지, 다 큰
노- 인 양반에게 뭐라고 핀잔을 줄 수도 없다.
란- 잠깐 왔다 가는 사람이고, 봉사를 왔다면서
불- 편한 소리를 할 필요는 없다. 잔소리란
빛- 사이로 막 가는 것. 괜히
속- 사포처럼 충고를 해봤자, 스치는 자끼리 말에 실은
에- 너지는 상처내기 좋은 힘일 뿐.
갇- 처분하듯 그 말대로 하는 것처럼 굴어도
히- 소성 있는 명약을 처방받은 듯하여도
고- 질적인 습관은 그래도 남아서, 모두가 푸념한다. 노인은 비 오는 날씨 되기 전에 큰 물고기 한 마리 낚았다며 기뻐라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