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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그레이스정 Jul 09. 2024

나의 미션

자연식물식과 긍정확언


 "나는 건강하고 청정한 나의 삶을 위해 복부비만에서 탈출하고 정상의 신체 리듬을 만들기 위해 하루 7시간의 수면과 16시간의 간헐적 단식과 하루 2식의 식단을 14주 동안 실천해서 반드시 복부비만에서 탈출할 것이다.”

    

나만의 긍정확언을 하고 4월 1일부터 프로젝트는 시작되었다.

지인의 추천으로 읽게 된 맥두걸 박사의 <자연식물식> 책을 읽고 나의 삶이 변할 수 있을 것 같은 희망을 가지고 프로젝트를 시작하게 되었다. 반복되는 다이어트와 요요의 실랑이를 더 이상 하지 않아도 될 것 같은 희망이 보였다.


일단 새벽기상을 포기했다. 7시간의 수면이 나에게 필요했다. 그리고 13시간 이상의 공복도 필요했다.

1주일 동안 7시간의 수면과 16시간의 단식만으로도 내 몸은 변화를 받아들인다. 몸이 너무 가벼웠다. 체중은 2kg이 줄었지만 체감은 5-6kg 정도가 줄어든 느낌이었다.  하루 종일 내가 먹은 음식이 무엇인지 기록을 하면서 줄여야 하는 음식은 무엇인지 체크하면서 나는 삶의 태도를 바꾸기 시작했다.


무엇을 먹느냐에 따라 건강상태가 달라진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먹을 것에 대한 고민이 취향이나 영양을 따지는 것 이상의 가치까지 생각하게 되었다. 건강을 위한 자연식물식 식단이 지구의 온도를 1.5도 낮추기 위해 인류가 실천해야 식단이기도 . 기후위기로부터 위험을 피하기 위해 우리의 식단은 자연 식물식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데까지 생각이 이르게 된다. 물론 나는 환경운동가는 아니다. 그러나 우연히 읽게 책을 통해서 건강을 위한 나의 작은 변화가 우리가 살아야 할 지구의 미래까지도 바꿀 수 있다고 하니 자연식물식을  실천하는 일은 평생 가져가야 나의 미션이 되었다.


그렇다면 자연식물식이 도대체 뭔가 궁금할 것이다. 낯설게 느껴질 수도 있다.

"피부가 정말 맑아졌어요. 뭐 했어요?"

"식단을 바꿨어요. 자연식물식으로 바꿨더니 살도 빠지고 피부도 좋아졌어요."

"은애는 비건이야!"

"비건 아니야. 그냥 자연식물식으로 식단을 바꾸었을 뿐이야."

만나는 사람들과 요즘 나누는 대화다.

비건식단과 자연식물식의 차이점은 무엇인가에 대해 사람들에게 이야기를 하지 않을 수 없다.


비건은 식단에서 동물성을 배제하는 것은 물론이고 의류나 화장품, 위생용품등의 생활의 전반적인 부분에서 동물에게 해를 입히지 않겠다고 모든 동물성 식품을 배제한다.

자연식물식은 최소한의 가공을 거치지 않는 자연상태의 식물과 곡물을 우선으로 섭취하는 것이다. 동물성 식품과 식물성기름과 설탕 및 정제당분도 최대한 배제한다. 예를 들면 사과를 먹을 때 껍질째 그냥 씹어 먹는 것은 자연식물식이고 사과를 갈아서 착즙으로 먹는 것은 1단계 가공식품이 되는 것이다.

분명하게 말하지만 나는 비건은 아니다. 최소한의 자연에 가까운 음식을 먹으면서 건강한 몸을 찾아가는 'Nature lover'이고 싶다.


오늘도 16시간의 공복을 상추+바나나+ 수박+ 당근주스로 깨웠다.

점심은 수박을 먹고, 양배추+감자+브로콜리+방울토마토+두부애호박샌드 도시락으로 먹었다.

저녁은 수박을 먹고 감자부침, 우뭇가사리오이냉채를 먹었다.

과일은 항상 식전에 먹어야 한다. 그리고 채소나 단백질을 먹은 후 탄수화물이나 녹말음식을 먹는 순서를 꼭 지켜준다. 음식마다 소화되는 속도가 다르기 때문에 소화시간이 짧은 음식의 순서대로 먹는 것을 꼭 기억하려고 한다. 오늘도 자연식물식과 간헐적 단식으로 성공한 하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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