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필사하며 생각하기-
어제부터 독서목표를 지난 해에 완독한 <세이노의 가르침>을 다시 한 번 읽고 밑줄치며 읽었던 부분을 필사하기로 마음 먹었다. 밑줄 치며 읽었던 그 순간의 나를 떠올리며, 잊고 있었던 가르침은 무엇이 있는지 돌아보려한다. 부디 깊은 곳에 가라앉은 내 의식을 다시 한 번 두드려주기를.
- 삶에 질질 끌려다니며 제자리를 맴도는 사람들이여. 이제는 그 삶을 정면에서 바라보아라. 비겁하게 외면하지 말라. 이제는 그 삶에 분노할 때가 되지 않았는가?
- 파충류와 포유류의 차이 중 하나는 파충류는 본질적으로 화를 내거나 기쁨을 내는 능력이 없다는 것이다. (중략) 당신의 삶이 분노할 대상임에도 분노하지 않는다면 이미 당신의 뇌는 썩어버린 것이다.
- 삶에 비굴하게 질질 끌려가지 마라. 명심해라. 당신이 분노하여야 할 대상은 이 세상이 아니다. 당신의 현재 삶에 먼저 슬퍼하고 분노하면서 ‘No!’라고 말하라. Say No! 그리고 당신의 삶을 스스로 끌고 나가라. 당신이 주인이다.
- 자기 삶의 노예가 되어 자기 생활과 시간을 통제하지 못하는 사람이 어떻게 돈의 주인이 될 수 있단 말인가.
- 이제 분노하라. 분노를 느끼는 사람만이 닫힌 문을 세게 쾅쾅쾅 두드릴 수 있다. 용수철처럼 그 자리를 박차고 나와 당신의 삶을 이 거친 세상에서 우뚝 홀로 세울 수 있도록 시간을 소중히 여기고 피 튀기듯 노력하라.
- 나는 믿는다. 누구에게나 그 내면에는 그 육체의 주인이 사랑할 수도 있는 그 자신이 존재하고 있다고 말이다. 당신 자신을 당신이 사랑할 수 있는 사람으로 조금씩 바꿔 나가라.
- 스트레스를 없애는 가장 정확한 방법 역시 스트레스를 주는 문제의 원인을 파악하고 그 원인을 뿌리째 뽑아 버리는 것이다. (중략) 외부적 상황 때문에 스트레스가 생기는 것이 아니라 그 외부 상황을 어떻게 해야 헤쳐 나가는지를 모르고 있는 당신의 두뇌 속 무지 때문에 생긴다는 말이다. 그리고 그 무지함의 뿌리는 바로 게으름이다. 스트레스를 해소한답시고 빈 맥주병을 쌓아 가지 말고 문제를 정면으로 돌파하라. 절대 회피하지 말라. 책을 읽고 방법론을 찾아내라. 그게 바로 스트레스를 없애는 제초제이다.
- 친구들과 상의하는 짓도 그만두어라.
- 나는 누가 시킨 일이건 아니건 간에 일을 해결할 능력 배양에 언제나 최선을 다한다.
- 낮은 곳에서의 삶을 체험하여야 나중에 경제적 문제에 부딪혔을 때 지혜롭게 헤쳐 나갈 수 있음을 나는 지금도 믿는다.
- 제로 점에서 살게 되면 모든 것이 플러스의 희망으로 쌓여만 간다. 돈이 쌓이고 희망이 쌓여 간다. 빚이 있는데도 삶의 질과 품위를 유지하려고 들면 그 빚을 갚아야 하기 때문에 돈은 쌓이지 않고 희망은 갉아먹힌다. 마이너스의 희망뿐이다. 그것이 절망이다.
- 내가 말한다. 경제적으로 실패하였다면 저 아래 낮은 곳으로 내려가라.
- 우리는 왜 절망하는 것일까? 미래의 상황을 현재의 처지에 비추어 미리 계산하기 때문이다.(중략) 지금 가난하므로 평생 가난하게 살 것이라고 미리 계산기를 두들겨 대면서 미래의 삶에 절망적인 번호를 매기고 만다.
- 부자가 되려면 미래 방정식에 지금의 처지를 대입하면 절대, 절대, 절대, 절대 안 된다. 결코 그런 짓을 하지 말라.
- 뭘 배우든지 간에, 뭘 하든지 간에, 미친 듯이 피를 토하는 마음으로 제대로 하여라.
- 이미 그렇게 몇 년째 살아왔음에도 변화가 없다면 당신은 그저 삶의 번호를 잘못 찍는 바람에 길을 잘못 들었을 뿐이다. 그 잘못된 길에서 절망하지 말고 빨리 깜빡이를 켜고 길을 바꾸어라.
- 승자는 일단 달리기 시작하면서 계산을 하지만 패자는 달리기도 전에 계산부터 먼저 하느라 바쁘다.
- 나는 부자가 되고 싶어하는 사람들에게, 일과 관련된 공부를 할 때는 피를 토하는 자세로 하라고 한다.
- 프로 과외 선생이 되는 쪽으로 삶의 방향을 권유할 때: 학생을 손님으로 여기면서 하루 종일 가르치는 것과 관련된 일, 즉 교재를 준비하는 일과 가르치는 일에만 미친 듯 몰두하라는 것이었다.
- 개소리 말고 밥이나 철저하게 제때 찾아 먹어라. 차가운 샌드위치라도 제때 먹기만 하면 죽지는 않는다.
- 정신적, 사회적으로 안녕한 상태가 아니면 육체적 건강은 위협을 받는다. 결국 능력을 키워야 스트레스도 줄일 수 있고 건강도 유지 가능하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 내가 피 토하듯 하라는 것은 어느 한 분야에 정신을 계속 집중시키면서 두뇌를 계속 사용하라는 뜻이다.
- 나는 육체의 리듬을 깨는 일은 토요일에 할 것을 권유한다.
- 육체적, 정신적 스트레스에서 벗어날 해법은 무엇인가. 첫째, 가시적 결과를 외부에서 찾지 말고 내부에서 찾아라. 당신 자신의 노력을 인정해주고 칭찬하여야 할 주체는 타인이나 직장이나 사회가 아니다. 왜 상을 누군가로부터 받으려고 하는가. 상은 당신이 자기 자신에게 주는 것이 진짜이다. 새겨들어라. 훌륭한 화가는 자기 그림이 마음에 들 때까지 붓을 놓지 않는 법이다. 당신 역시 자신이 알고 있는 지식수준에 스스로 흡족할 때까지 공부하고 노력해라. 스스로 얻게 되는 뿌듯함, 내가 여기까지 알게 되었구나 하는 벅찬 기쁨, 이런 것들을 소중히 여길 때 스트레스는 사라진다. 둘째, 쉬고 싶은 이유를 생각하여 보라. 셋째, 노력한 만큼의 대가는 반드시 주어진다는 것을 믿어라. 문제는 그 시기가 당신이 생각하는 시간보다 더 미래에 있다는 점이다. 이것을 나는 “보상의 수레바퀴는 천천히 돈다. 가속도가 붙기까지는.”이라는 말로 표현한다. (중략) 넷째, 긴장감을 잃지 말라. 긴장감이 있따면 싫은 것을 오랫동안 억지로 하여도 탈이 나지 않는다. (중략) 죽기 아니면 까무러치기라는 식으로 자기 자신에게 배수의 진을 치라는 뜻이다.
미친듯이, 피를 토하는 심정으로 무엇인가를 해 본 것이 언제였던가. 10년 전 나의 강의노트를 보며 나는 오늘과는 사뭇다른 10년 전의 나에게 흠칫 놀랄 수밖에 없었다. 그 시간의 학습목표와 도움이 될 만한 수업자료, 수업 내용연구 등 끝임없이 노력했던 10년 전의 나를 강의노트로 만나보니 오늘의 나를 돌아보게 된다.
학교를 옮긴 이후, 석 달 내내 내가 한 일이라곤 처음보는 놀라운 광경과 아이들의 행동에 한 학기 내내 넋을 잃고 있었던 것밖에 없었다. 예의가 없고, 상식 밖의 행동을 일삼고, 학업에 대한 열의가 전혀 없고, 교사의 지시 따위는 가볍게 무시해버리는...반항심 가득한 아이들이 잔뜩 모인 이곳에서...나는 내 나름의 자존심을 지키겠다고 꼿꼿한 자세로 내 자리를 지키는 것 말고는 내 업을 해내기 위해 특별히 한 것이 없다. 그저 아이들이 학업에 의지가 없으니, 나도 여기에 머무르겠다고 떼를 쓰는 것 말고는...딱히 내가 한 일은 없다. 그러면서도 나를 인정해 줄 그 무언가를 찾아 헤매며 방황하고 있었던 나였다.
체념대신 나의 변화를 꾀하기 위해 내가 달라져야 할 부분은 무엇인지....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