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사하며 생각하기-
⑧ 전공은 취직하는 데 있어 어떤 역할을 하는가
- “일류대 졸업장보다는 개인적으로 관심이 있는 분야를 배우라.”
- 나의 조언은 부자가 되려면 자기 성격을 중시하면서 ’돈 버는 일‘과 직접 간접으로 반드시 연관된 전공을 택하라는 것이다.
- 일류대 갈 실력은 안 된다면? 일류대 수준에서 멀지 않은 곳에서 ’돈 버는 일‘과 관련된 전공을 택하여라.(중략) 돈이 있으면 명문대 대학원을 다니라는 말이다.
- 하버드 경영대학의 민츠버그 교수는 경영자의 역할을 세 가지로 구분한다. 첫째, 대인관계에 있어서의 상징적 대리인. 둘째, 정보를 취합하고 분배하는 통로자. 셋째, 자원을 배분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결정자 역할이다. 이런 역할들은 이론으로 배워 머릿속에 있다고 해서 수행되는 것이 아니라 몸으로 겪어 가면서 체득하는 것이다.
⑨ 무엇을 공부하여야 하는가
- 일당직 노가다 같은 일을 하고 있다면 그 일을 잘하는 방법부터 배워 나가고 그 일과 관련된 책부터 먼저 읽어라.
- 무슨 일을 하건 일 못한다고 따돌림당한 경험이 많다면, 단순하고 반복적인 일을 하는 것이 좋고 오로지 일에 대한 숙련도와 정확도를 높이는 방법을 배우는 것을 우선적으로 하여야 한다.
- 나이에 상관없이 제일 먼저 배워야 할 것은 엑셀이다. 엑셀을 배워야 하는 이유는 돈과 관련된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는 유용한 프로그램이기 때문이다.
- 그 다음에는 다른 어떤 외국어보다도 먼저 영어 공부를 하여야 하는데(중략) 죽어라 공부해도 영어 실력이 늘지 않으면 포기하고 영어와는 무관한 일을 찾아야 할 것이다.
* 스티브존슨 <우리는 어떻게 여기까지 왔을까>
- 당신 주변에서 일어나는 모든 것들 중 당신이 모르는 것들에 대해 공부하면서 학습 능력을 길러야 한다. 학습 능력이 있다는 것은 전혀 모르던 새로운 것을 배우고 이해할 수 있다는 뜻이며 그 능력은 학교에서 배우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전혀 아니고 살아가면서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통해 스스로 키워 나가야 한다. (중략) 학습 능력이 있으면 어떤 문제가 발생하여도 스트레스를 받는 대신 해결책을 적극적으로 모색하면서도 엑스터시도 느끼고 도파민도 솟아난다는 것을 나는 안다.
3) 어떤 일을, 어떻게 해야 하는가
① 성격에 맞는 일을 하라.
- 나는 내성적인 사람들을 성격을 외향적으로 바꾸려면 어떻게 하여야 하느냐고 물을 때마다 어떤 시비가 생기게 되면 욕으로 대응하는 법을 미리 연습하라고 한다. 누군가와 싸울 생각을 하게 되면 성격은 변하기 마련이라고 믿기 때문이다.
- 먼저 일기를 써라. 네가 누구에게 어떻게 당하고 있는지를 낱낱이 기록해라. 일기 속에 복수하겠다느니 때려죽이고 싶다느니 그런 말은 절대 쓰지 마라. 그저 네가 얼마나 일방적으로 못된 놈들에게 불쌍하게 당하고 있는지를 눈물겹게 기록하라. 그렇게 한두 달을 쓴 뒤부터는 기회를 노려라. (중략) 절대 겁내지 마라. 한 번 더 수업 시간에 그들 중에서 한 녀석만 반쯤 죽여 버려라. 그리고 욕을 배워라. 다시는 그 어느 누구도 너를 건드리지 않을 것이며 성격도 변하게 될 것이다.(중략) 주짓수라도 배우고 그들이 때릴 때 가만히 맞지 말고 이빨로 물어뜯기라도 해라.
- 차림새를 바꾸면 행동이 바뀐다는 것도 알아두어라. 옷에 변화를 시도하여라.
- 결론적으로 자기 성격에 어울리지 않는 일은 가능하면 피하는 것이 좋다.
② 무슨 일을 하든지 더 잘하는 방법이 있다.
- 무슨 일이건 더 잘하는 방법이 있다.
- 나는 꼬장을 부리려면 확실하게 부려야 한다는 것을 배웠다.
- 하지만 기억해라. 당신이 최선이라고 생각하는 방법이 실은 어리석음의 총체적 집합일 수도 있다는 것을 말이다.
- 일을 좀 더 잘하려면 어떻게 하여야 하는가. 첫째, 어떤 일을 반복적으로 하고 있다면 반드시 개선점을 찾아내라. 둘째, 행동하기 전에 그 일에 필요한 지식을 반드시 흡수하여라. 셋째, 실수하지 말라. 모든 세세한 것들을 적어 놓은 체크리스트를 반드시 만들어 책상 위에 붙여 놓고 그 일을 할 때마다 확인하라. 그 리스트가 머릿 속에서 스크린에 투영되듯 눈을 감아도 좍 비칠 때까지 그렇게 하라. 넷째, 효율적으로 일해라. 효율성은 언제나 당신의 지식과 비례한다는 사실을 잊지 마라. 다섯째, 그 일을 이미 해 본 경험자들의 의견을 반드시 들어라.
내가 이 두꺼운 책의 마지막 장을 모두 덮었을 때 떠오른 한 줄은 바로 이것이었다. '무슨 일을 하든지 더 잘하는 방법이 있다.' 천성이 엄마를 닮아 내가 하는 일은 스스로에게 흡족할만큼 완벽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진 나는 때로는 이런 생각 때문에 사는 것이 피곤하기도 하지만, 때로는 이런 생각 덕분에 조금씩 앞으로 나아가는 내가 있다고 생각한다.
이런 생각 때문에 때때로 실수하는 나를 참아넘기는 것이 참 어려울 때도 있다. 하지만, 모자라고 부족한 나도 소중한 나임을 받아들이는 것이 마흔이 되고 나서야 조금씩 수월해지기 시작했다. 그리고 무슨 일을 하든지 더 잘하려는 나를 소중히 여길 수도 있게 되었다. 여기서 떠오르는 한 가지 생각은, '나 참 잘 살고 있다!'^^
교사라는 직업이 나의 성격과 맞지 않아 내적 괴로움을 느끼는 순간들이 참 많다. 아이들을 사랑으로 감싸주면 만만한 사람으로 대하는 아이들 때문에 상처를 받고, 무섭게 화를 내고나면 의기소침한 아이들을 보며 어느새 내가 상처준 것은 아닌지 자책하는 나를 발견하곤 한다. 많은 사람을 대하는 일로부터 멀어지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순간이다. 때로는 누군가와 제대로 싸울 결심을 하고, 그 이후 찾아오는 감정의 후폭풍으로부터 나를 멀리 떼어놓을 줄 아는 지혜가 필요하다.
오늘의 결론. 교사라는 직업이 나의 성격과 꼭 맞는 것은 아니지만, 이 직업을 통해 나는 많은 이들을 조금 더 수월하게 대하는 방법을 탐구중이며, 내가 하는 일에 있어 보다 출중한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는 중이다. 고로 나는 성장하고 있고 나와 꼭 맞는 일을 하는 것은 아니지만, 나만의 길을 찾아 앞으로 나아가고 있다. 잘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