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 대비 최고의 부업을 찾다
요즘 수많은 에어비앤비 창업 이야기가 쏟아지고 있다. 나 또한 에어비앤비로 시작해 강의와 컨설팅까지 했던 사람으로서, '어떻게 시작하는지'가 얼마나 중요한지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지난 브런치 칼럼에서도 이야기했지만, 단순히 어딘가에서 들었던 소문을 바탕으로 제대로 된 준비 없이 시작하는 경우를 많이 봤다. 앞으로는 그런 상황이 반복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2023년에 작성했던 전자책을 약 10회에 걸쳐 브런치에서 공개하려 한다.
에어비앤비의 기초를 다질 수 있는 기본적인 내용은 이 칼럼들을 통해 익히고, 더 전문적인 부분은 각 분야의 강사들을 통해 배워가길 바란다. 수많은 정보가 넘쳐나는 요즘, 이 글이 방향을 잡는 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
*본 내용은 2023년에 작성된 전자책을 바탕으로 일부 수정·보완되었습니다.
에어비앤비 호스팅 가이드북 1편
에어비앤비 호스팅은 ‘내 공간’을 빌려주고 수익을 얻는 비즈니스다. 에어비앤비 창업자들의 이야기를 풀어갈 수도 있지만, 이 글을 읽는 사람이라면 아마도 더 궁금한 건 따로 있을 것이다. '어떻게 하면 에어비앤비로 수익을 낼 수 있을까.' 그래서 바로 본론으로 넘어가려 한다.
에어비앤비 사업의 핵심은 인테리어다. 관련 업계에 종사했거나 공간 트렌드에 익숙하다면 시작이 훨씬 수월할 것이다. 하지만 대부분은 그렇지 않다. 지금 아무것도 몰라도 괜찮다. 이 글을 끝까지 따라오면 누구든 시작할 수 있다.
그렇다면 왜 나는 에어비앤비를 추천하는가.
크게 세 가지 이유가 있다. 첫 번째, 투자 대비 높은 수익성. 두 번째, 코로나19 이후 여행업의 폭발적 성장. 세 번째, 여행 트렌드 변화에 따른 에어비앤비 수요 증가다.
첫 번째, 에어비앤비는 투자하는 자본과 시간 대비 수익성이 높다. 나는 첫 번째 공간에 약간의 투자금을 들여 시작했다. 첫 해에는 초기 투자금을 무난히 회수했을 뿐 아니라, 이후에도 꾸준히 안정적인 수익을 이어갔다. 수익률로 따지자면 일반적인 부동산 투자에 비해 훨씬 높은 수준이었다.
초기 세팅에는 시간이 꽤 걸렸다. 벽지 시공부터 가구 설치, 입주 청소까지 모두 직접 했기 때문이다. 첫 공간은 세팅에 약 4주가 걸렸다. 하지만 두 번째 공간부터는 노하우가 쌓이면서 2주 내외로 줄었고, 지금은 하루 이틀 만에도 세팅을 완료할 수 있다. 만약 일정 조율이 자유로운 상황이라면, 준비 기간은 더 짧아질 수 있다.
운영에 들어가는 시간은 현재 기준으로 주당 1시간, 한 달에 약 4시간 정도다. 예약 문의 대응, 노션 링크를 통한 매뉴얼 전달, 한두 달에 한 번 정도의 점검 외에는 크게 신경 쓸 일이 없다. 장기 예약이 많은 시기에는 이조차 필요 없는 경우도 있다.
다른 부업과 비교해보자. 스마트스토어는 상품 소싱, 촬영, 상세페이지 제작, 마케팅 등 많은 시간이 든다. 이미 최저가 전쟁이 몇 년째 지속되고 있어, 상품을 차별화해 수익을 내기는 쉽지 않다. 유튜브는 관심사와 연결하면 시너지가 크지만, 수익화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린다. 끝없는 콘텐츠 생산과의 싸움도 감수해야 한다. 블로그는 수익성이 낮다. 트렌드에 맞춰 꾸준히 포스팅을 해야 하며, 그에 비해 안정적인 수익을 얻기는 쉽지 않다.
물론 모든 부업에는 장단점이 있다. 하지만 나는 투자 대비 수익성만 놓고 봤을 때, 아직 에어비앤비만큼 효율 좋은 부업을 찾지 못했다.
두 번째, 코로나19 이후 여행업이 폭발적으로 회복했다. 국내 여행 수요는 물론 해외여행 수요까지 빠르게 회복되었다. 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 수도 2019년 수준을 넘어섰다. 여행업 회복은 에어비앤비 수요 증가로 이어졌다.
현재 2룸 숙소 기준 평일에도 높은 숙박료를 유지하고 있으며, 월 숙박률은 90%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과거 2018~2019년에는 괜찮은 부동산 매물을 구하기가 힘들었지만, 지금은 시장 상황이 달라졌다. 부동산과 임대인들의 에어비앤비에 대한 인식도 많이 개선되었다. 따라서 지금 시작하면 좋은 매물과 조건을 잡을 확률이 훨씬 높아졌다.
세 번째, 여행 트렌드 자체가 변했다. 과거에는 도심 호텔 중심의 여행이 주를 이뤘다. 하지만 지금은 로컬 동네에서 에어비앤비에 머물고, 숨은 맛집과 핫스팟을 찾아다니는 초개인화 여행이 대세다.
사람들은 가이드북 대신 유튜브나 블로그를 보고 여행을 계획한다. 에어비앤비를 통해 현지인처럼 살아보는 경험을 선호하고 있다. 이러한 흐름은 앞으로도 지속될 것이다. 여행의 중심이 되는 '숙소'에서 에어비앤비의 역할은 계속 커질 수밖에 없다.
서울이나 대도시라면 외국인이 좋아할 만한 감각적인 인테리어를, 지방이라면 로컬의 매력을 살린 감성 숙소를 준비하는 것이 필요하다. 그런 방향을 잘 잡는다면, 앞으로도 충분히 경쟁력 있는 에어비앤비 호스트가 될 수 있을 것이다.
*다음 글에서는, "에어비앤비, 직장인도 할 수 있을까?"를 나눌 예정입니다.
'에어비앤비 호스팅 한 권으로 끝내기' 칼럼은 매주 1회 연재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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