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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의 축복

금요일은 운동으로부터 휴식하는 날

by 이사벨라


여는 문단

금요일은 나에게 쉼의 날이다.

운동은 멈추었으나 집안일은 이어지고,

세탁기의 소리와 고양이 목욕의 분주함이 하루를 채운다.

잠시 책을 덮었지만, 밤이 오면 다시 논문을 손본다.

이 모든 일상 속에도

하나님의 은혜와 돌보심은 고요히 스며 있다.


뒤뜰의 감나무



금요일의 축복


빨래와 글쓰기


세탁기의 네모난 창 안에서

흔들리며 돌아가는 옷감처럼

내 하루도 주의 은혜 속에서

맑게 씻기 운다.


책장은 잠시 닫혀 있으나

밤의 등불은 꺼지지 않고

논문 속 마지막 한 줄에도

기도의 숨결이 머문다.


나는 오늘도 고백한다.

“내 모든 글은 주께 드리는 제물입니다.”



작은 생명 돌보기

고양이 젖은 털 냄새 속에서

작은 생명의 따스함을 만진다.

거품을 닦아내는 손길 위에

하나님 아버지의 손길을 본다.


그분이 내 삶을 어루만지듯

나는 오늘도 작음을 돌본다.

숨소리 작은 피조물 안에서

창조주의 세밀한 사랑을 배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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