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히는 포폴의 6가지 템플릿
포트폴리오를 많이 봤다.
물론 내용이 제일 중요하다. 당연한 거다.
근데 내용은 좋은데 잘 안 보여서 아쉬운 포폴이 많다.
면접관은 바쁘다. 한 장에 3-5초 준다. 길면 10초안에 다음장을 넘긴다.
그 3초 안에 "여기 뭐부터 봐야 하지?"라는 생각이 드는 순간 게임 끝이다. 넘긴다.
좋은 포폴은 생각할 틈을 안 준다. 눈이 가는 대로 읽으면 이해가 된다.
이게 시선의 흐름이다.
사람 눈은 예측 가능하게 움직인다.
좌상단 → 우측 → 아래. Z자 흐름.
큰 글씨 → 작은 글씨. 색상 강조 → 일반 텍스트.
이 흐름에 맞춰서 정보를 배치하면 읽는 사람이 생각을 안 해도 된다. 눈이 알아서 간다.
나는 6가지 템플릿으로 이 흐름을 만든다.
첫 장이다. 첫인상이다.
여백 70% 이상. 임팩트 있는 한 줄. 내 강점이 명확하게 전달되는 한마디 소개로 시작하자.
복잡하게 쓰지 마라. 나를 한 문장으로 정의하는 연습이다.
표지를 아깝게 이름쓰고 끝내는 경우가 많은데 나를 소개하는 가장 첫장을 버리지 말고 잘 사용해보자.
프로젝트 시작할 때마다 넣는다.
구조는 이렇다:
좌측: 프로젝트명 + 핵심 성과 숫자
우측: 목업 이미지
하단: 기간, 인원, 기여도, 역할, 툴
성과 숫자가 먼저 눈에 들어와야 한다. "47% → 65%" 이런 식으로.
좌측 읽고 → 우측 이미지 보고 → 하단 훑고. 3초면 충분하다.
왜 이 프로젝트를 시작했는지 한눈에 납득되게 보여주는 페이지다.
유저리서치에서 인사이트를 얻었든, 데이터에서 문제를 발견했든, 비즈니스 요청이 있었든. 시작점이 뭐였는지, 그래서 뭘 하려는 건지. 이 흐름이 한 페이지에 보이면 된다.
한 장에 퉁쳐도 되고, 각각 페이지로 풀어도 된다. 프로젝트 복잡도에 따라 선택.
텍스트만 빽빽하면 안 본다. 도식이 있어야 눈이 쉰다.
개요에서 다 풀었으면 생략해도 된다.
깊이 있게 보여주고 싶을 때 쓴다.
핵심은 근거 → 가설 흐름이다.
근거 개수는 상관없다. 2개여도 되고 4개여도 된다. 내가 이 문제를 어떤 관점으로 봤는지, 보는 사람이 납득할 수 있으면 된다.
정량이든 정성이든. 로그 분석이든 인터뷰든 벤치마킹이든. 근거가 모여서 가설로 수렴하는 흐름이 보이면 된다.
여기서 대부분 망한다. 너무 복잡하게 쓴다.
뭘 했는지 보여주는 페이지다. AS-IS → TO-BE 플로우로 변화를 보여주거나, 핵심 화면을 보여주거나.
3단 구조로 정리해도 좋다. 기획 / 실행 / 협업. 각각 핵심 한 줄.
상세 내용이 궁금하면 면접에서 물어본다. 포폴은 떡밥이다. 다 보여주는 게 아니다.
복잡하게 쓰면 "이게 뭐지?" 나온다.
성과 증명 페이지다.
Input → Output → 검증. 가로로 세 박스. 좌에서 우로 자연스럽게.
혹은 결과만 명확하게 작성해도 괜찮다.
하단에 레슨런. 배운 점 2-3개. 끝. (선택)
숫자가 없으면 설득이 안 된다. 만족도 조사, 피드백 인용도 검증에 포함된다.
프로젝트가 많을 때 INDEX 용도로 쓴다.
4열 구조. 프로젝트명 / 기간 / 주요 업무 / 성과.
성과 컬럼은 색상 강조. 숫자가 눈에 바로 들어오게. 해당 프로젝트를 보고 바로 프로젝트를 볼 수 있게 페이지를 써주는건 센스.
없어도 된다. 프로젝트 3개 이하면 굳이. 난 3개의 프로젝트를 넣는 것을 추천하기 때문에 해당 부분은 이력서로 가져가는 것도 추천한다.
1초도 헷갈리게 하지 마라.
한 페이지, 하나의 메시지. 여백 충분히. 시선의 흐름대로.
많이 쓰는 건 누구나 한다. 간결하게 쓰면서 이해되고 납득되게 만드는 게 진짜 실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