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말
두 아들의 양말색은 딱 두 가지다. 큰아이는 검정. 작은아이는 회색으로 시장에 가서 같은 걸로 한 묶음씩 산다. 어릴 적엔 귀엽고 알록달록하고 예쁜 양말만 골라 신겼다. 그러다 밖에 놀이가 많아지면서 양말은 점점 빨아도 빨아도 어두워지며 모래가 계속 나왔다. 아이들 양말은 어둡고 튼튼하고 짝을 찾기 쉬운 같은 양말이어야 한다는 걸 터득했다. 양말하나가 구멍이 나거나 사라져도 남은 양말이 버려지지 않기 위해 또는 건조 후 짝을 재빠르게 찾기 위해서 똑같은 양말이여야 했다.
어느 날 아이가 말했다. '엄마 나도 흰색양말 신고 싶어' 내 마음이 세탁할 생각에 쫀쫀해진다.
*준비물: 양말, 니트, 실, 바늘, 솜
1. 양말은 쫀쫀한 신축성이 좋아 재활용 용도가 많다. 깨끗하고 보풀이 없는 양말목 부분을 자르고 한쪽 끝에 바느질하고 실을 조이며 묶어준다.
2. 솜을 넣고 입구를 바느질하고 오므려준다.
3. 가운데 실을 통과하며 4등분을 먼저 만들어주고 8등분으로 만들며 실을 조여준다.
4. 핀쿠션으로 사용하거나 나뭇가지를 장식해 호박쿠션으로 활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