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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vada Sep 15. 2022

왜! 유학미술인가, 왜! 캐나다인가?

왜! 유학 미술인가, 그중에 왜 캐나다인가! 에 대해서 알아보자.

 실제로 해외 특히 북미주 미술교육을 경험하고 학생들을 지도하면서 느낀 점들을 얘기해 보겠다.

캐나다, 미국에서 유학한다는 것은 우선, 한국의 문화 안에서 교육받는 것이 아니라, 한국에선 경험하기 힘든 외국의 색다른 문화들을 접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런 경험들은 그동안 한국식으로 사고해 왔던 것에서 머물지 않고, 시야가 넓어지며 객관적 판단을 할 수 있는 바탕으로 자리 잡는다. 만약 대학을 졸업한 후 취업이 가능하다면 한국과는 확연한 차이로 전문직 경력으로서 대우는 가파른 성장 그래프를 갖고 있다고 할 수 있다. 또 반대로 생각하면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K-문화의 피가 흐르는 잠재적 능력과 외국 문화를 동시에 체험하고 있다면 캐나다, 미국이든 아니면 한국에서건 간에 타인과는 다른 양면의 디자인적인 혹은 순수미술적인 지식이 습득될 것이라 본다.


 또 대학을 졸업한 후 한국으로 돌아가 취업을 한다고 해도, 미대 출신과 같은 전문 직종의 일선에선 대부분 업종이 글로벌 해졌기 때문에 해외, 특히 북미주 지역의 유학파를 선호하여 채용하고 있다. 심지어 미술대학교 시간강사나 교수 채용에서도 한국 대학교의 모 교생 출신들 보다, 도리어 북미주 지역의 유학파를 선호하여 채용하고 있다. 게다가 캐나다, 미국에서의 현지 유명회사의 디자인 경력을 갖고 있다면, 더욱더 채용과 임용의 기회는 높아진다. 이렇게 유학파들에 의해 한국 대학교 출신들이 역차별당하고 있는데, 이러한 현상들은 꽤 오래전부터 이어지고 있는 현상이다.


 또 다른 유학 미술의 장점은 한국에선 미술대학에 들어가기가 매우 힘든 편이지만, 캐나다, 미국에선 얼마든지 복수 지원이 가능하여 유명 대학에 무난히 합격할 수 있다는 것이다. 물론 최종학년의 주요 과목 점수가 약 70% 이상의 점수여야 하며, IELTS 성적 Overall 6.5 이상 (min 6.0 in each band), IBT TOEFL 84 이상의 R/L/S 20 이상, Writing은 18 이상)의 국제공인 영어 점수를 받아야 한다.

 이런 현상이 일어나는 것은 한국의 대학들은 입학만 하면 대부분 졸업을 할 수 있지만, 캐나다, 미국의 대학들은 입학 정원이 졸업생 수보다 더 많은 인원을 합격시키기 때문이기도 하다.


 그래서 위와 같은 여러 가지 이유로 요즘 한국에서 유학 미술을 목적으로 북미주로 떠나는 학생들이 많은 이유이다. 현재에도 많은 한국의 학부모가 이런저런 이유로 웬만하면 자식들을 해외에서 공부시키고 싶어 하고 있다. 하지만 미국, 영국에서 공부시키자니 비용이 만만치가 않은 게 현실이다. 그래서 미국이나 영국보다 캐나다에서 미대를 보내는 것이 장점이 되고 있다. 캐나다 대학이 선호되는 이유 중 몇 가지만 알아보자.

미국과 영국의 대학들은

첫째로 학비가 너무 비싸다.

둘째로 공부하면서 학비에 보태거나 생활비라도 벌어서 쓰려고 하는 학생들이, 일하기가 쉽지 않다.

셋째로 대학 졸업 후 현지에서 경력을 쌓고 싶은데 더 이상의 합법적 취업비자가 어렵다.

어렵사리 취업한다고 해도 계속 지속하기 어렵다. 공부를 마쳤으면 자신 나라의 일자리를 빼앗지 말고 돌아가라는 그 나라의 자국 보호 정책 때문에, 그 전과는 다르게 미국과 영국의 취업이 어려워졌다고 볼 수 있다.


 이처럼 여러 가지 어려운 여건에도 현지 취업을 했다면 그것에 맞는 삶의 터전이 생겼을 테고, 그래서 그 나라에서 안정적으로 정착하기를 희망한다. 하지만 정착을 위한 영주권 취득은 더더욱 가능한 얘기가 아닌 것이 되어 버렸다.


 하지만 캐나다는 미국, 영국과 좀 차이가 있다. 단순 비교를 해도 학비가 미국에 비해 어림잡아 1/3.5 ~ 1/7 수준의 등록금이다. 어떤 학교들은 한국의 대학 등록과 별 차이가 없을 정도다. 이 차이는 인터내셔널 학생 기준이라 그렇지 만약 캐나다 영주권이 있다면 한국 대학보다 더 저렴한 학교도 있다.

 그리고 대학교에 다니면서 고유의 씬 번호(세금 보고용 개인 고유번호)를 받을 수 있기 때문에 한정적으로 합법적인 아르바이트를 할 수 있다. 캐나다 한인 사회는 학생들이 일자리를 찾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니다. 게다가 최저 임금 이 C$ 15 이상이 되었지만, 실질적인 시간당 수당은 이보다 더 많은 추세이다. 그러니 학생들의 생활에 큰 보탬이 되고 있다. 그렇게 돈을 벌고 세금 신고를 착실히 한다면 졸업 후에도 2년 이상의 합법적 취업도 가능해진다. 2년이란 시한을 정해 놓은 이유는 그사이 영주권을 취득할 기회를 주기 위해서이다. 만약 영주권이 없는 경우, 현재 캐나다의 이민은 어려워졌다고 많이 알고 있지만 캐나다 정부에서는 캐나다에서 대학을 졸업하고 현지에 적응을 충분히 한 뒤 실질적으로 사회에 공헌할 수 있는 케이스에 가장 선도적으로 영주권을 제공하고 있다. 그러니 졸업 후 생활 터전을 잡고 안정적으로 살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캐나다 정부가 제시한 이민정책 계획에 따르면, 캐나다는 2022년 : 43만 1,645명, 2023년 : 44만 7,055명, 2024년 : 45만 1,000명의 영주권자를 수용할 방침이라고 발표하였다.


 결론은 그래서 캐나다에서 미술대학을 보내자는 것이다. 물론 저자는 미국 대학도 많이 보내고 있다. 오히려 미국의 미술대학은 학교 수도, 전공 수도 많기 때문에 캐나다보다 합격하기가 어렵지 않다. 캐나다와 미국의 입학 시스템은 대부분 동일하기 때문에 캐나다와 미국 대학을 얼마든지 동시에 복수 지원할 수 있다. 캐나다와 다른 점은 미국 대학에선 장학금을 많이 준다는 것이다. 사실 대학교들은 조금의 장학금을 주고 훨씬 많은 등록금을 받기 위한 수단이라고 볼 수 있다. 대학들은 그런 선심성 장학금으로 우수한 학생들을 유치할 수도 있다. 예를 들면 SAIC이라는 학교는 여러 지원 학생들에게 장학금도 주지만 등록금도 아주 비싼 편이다. 저자가 지도한 학생 중, 요 몇 년 사이에 가장 많은 장학금을 받고 간 학생이 그해 지원한 여덟 군데 모든 대학에 합격하였고, 세 학교에서 US$ 555,000의 장학금을 받았다. 결국 그 학생은 US$ 275,000의 장학금과 생활 보조비용까지 받고 건축학과에 진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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