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년 남자의 잡생각
네가 참 궁금해 그건 너도 마찬가지
이거면 충분해 쫓고 쫓는 이런 놀이
참을 수 없는 이끌림과 호기심
묘한 너와 나 두고 보면 알겠지…
4학년인 첫째는 하루 종일
이 노래에 맞춰 노래와 춤을 춘다.
멋모르는 둘째도 어느 순간부터
언니를 따라 이 노래에 맞춰 함께
노래와 춤을 춘다.
내 앞에서 노래와 춤을
별로 보여주지 않던 첫째였지만,
육아 휴직 기간,
아빠와 많은 시간을 보내게 되면서
어느 날인가부터
조금씩 조금씩 노래를 부르고,
춤을 추는 모습을 보여주기 시작한다.
그러다가 점점 발전해서
“아빠, 이 춤을 따라 해 봐.”라고
아빠의 참여를 강요하는 수준이 되었다.
런닝 셔츠만 입고
딸아이들과 춤을 추는 모습을
와이프가 웃으며 핸드폰 동영상에 담는다.
진짜 못 봐줄 모습이긴 하지만
그래도 꽤나 행복한 가정의 모습이다.
육아 휴직은 끝나, 회사로 복귀를 했지만
이제 아이들이
아빠 앞에서 노래와 춤을 추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 되었다.
게다가 요새 hot하다는
Love Dive는 지난 몇 주 동안
눈을 떠서부터, 잠자리에서까지
노래와 춤을 듣거나 봐야 한다.
첨엔 귀엽고 사랑스럽고,
언제 커서 아이돌들의 노래를
따라 할 정도가 되었는지 신기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귀가 아려온다.
귀에서 피가 나는 것 같다.
“애들아! 아빠 귀에서 피나! 그만해!”
그러거나 말거나,
접신이 된 듯,
아이들은 Love Dive를 무한 반복 중이다.
P.S. 얼마 전 새로 나온 신곡 ‘After LIKE’는 발표 후,
이틀 만에 가사를 다 암기해 버렸다.
공부를 좀 이렇게 열심히 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