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왜이렇게 한심할까?", "좀 더 잘할 순 없었을까?" 자책한 적이 있다면, 인간관계로 상처를 받아 나의 가치가 지금 바닥인 듯 보인다면 『오늘 가장 빛나는 너에게』를 추천한다. 짧은 글 안에 수많은 이야기가 농축 되어 있는지 이 책을 읽으면 우리의 걱정을 잠시 내려 놓고 그동안 힘들었던 나를 조금은 부드러운 눈으로 봐줄 수 있게 만드는 마성의 책이기 때문이다.
'오늘 힘들었다'는 느낌이 들 때면 일이 힘들어서 그럴지도 모르지만 대개 원인은 '인간관계'때문일 때가 많다. 내가 들었던 '조언이란 가면을 쓴 핀잔과 비판들' ,'새겨들으라는 말로 시작하는 새겨 들을 가치없는 말들'로 내 정신을 흔들어 놓는다. MBC 아나운서였던 이재은 작가는 방송국이라는 직장속에서 얼마나 잘 보이려고 의식하고 얼마나 잘 보이려고 성격에 맞지도 않은 가식을 채우며 살았을까? 이번 책의 저자가 이재은 아나운서이기에 더 많은 이야기에 공감하며 들었다.
사회는 우리에게 '열심히'와 '최선'을 강요한다. 하지만 우리는 내 자신을 지키기 위해 사회에서 바라는 모습과는 별개로 '최선'을 다하기 보다 내 자신을 지킬 힘을 남겨둬야 한다. 그런 연유때문일까? 이재은 아나운서는 이런 말을 책에서 전한다.
"열심히, 열정적으로 살되 너무 애쓰지 말자,집착하지 말자, 물 흐르듯이 자연스레 나아가자."
승진과 성과에 집착하지 않았던가? 남을 뛰어넘으려고 내 힘을 모두 소진시키지 않았던가. 그래서 행복했는가 생각하면 그렇지 않을것이다. 그러니 집착보다는 인생에서 자연스러움에 몸을 담가서 살아가자는 말을 전하려고 작가는 이야기 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생각해본다. 직장에서는 많은 모습의 사람들을 볼 수 있다. 그래서 이런 결론에 다다랐을지도 모른다.
너무 힘을 주면 부러지고 너무 힘을 안주면 힘이 없어 나아가질 못할 수가 있다. 그래서 적당한 힘을 주면서 살아가는 것이 중요하다. 물흐르듯이 나아가는것, 말은 많이 하는데 이것이 얼마나 어려운지 삶에서는 잘 안될 때가 많다. 이재은 작가는 너무 집착하지 않으며 너무 애처로워 보이지 않으려고 노력한다고 한다. 나는 최선을 다해서 사는 것에 대해 잘 몰랐나 보다. 이재은 작가는 최선을 다하는 것이 끙끙 앓며 애쓰는 것과 다르다고 말한다. 우리는 많은 사람들이 임계점을 모른채 노력을 하며 산다. 미라클 모닝부터 일도 열심히 하다 보니 나중에 번아웃이 오는 경우가 많다. '완벽'이란 목표를 몸이 견디지 못한 탓이다.
최선은 내가 지금 있는 자리에서 갈 수 있는 만큼 가는 것이다. 지피지기 백전 불태(知彼知己 百戰不殆), 상대를 알고 나를 알면 백번 싸워도 위태롭지 않다는 의미다. 나를 아는 것이 그만큼 중요하다. 나에 대한 메타인지가 있어야 한다.
하지만 태도 하나는 최고 여야 한다. 그것은 바로 '저스트 두잇(just do it) 정신'이다.
그냥 하고 쉴때 쉬자. 많은 위인은 일단 했다. 김연아의 유명한 인터뷰 내용에서 인상적인 말이 있었다.
" 무슨 생각을 해, 그냥 하는거지."
수영의 황제인 마이클 펠프스도 이와 같은 결의 말을 했다.
"나는 오늘이 무슨 요일인지도 몰라요, 날짜도 모르구요. 전 그냥 수영만 해요."
수많은 정상에 오른 사람들은 '그냥' 한다. 하지만 우리는 하는데 이유를 대며 확률을 따진다. 그것이 다르다. 그냥 하는 것, 그리고 확률을 만들어 가는 것이 정상과 정상에 오르지 못한 사람의 차이다. 나를 몰아치지 않아도 나를 적당히 사용할 줄 아는 것, 그리고 조절 할줄 아는것 그것이 우리가 갖아야 할 태도이자 능력 아닐까? '완벽'해지려고 애쓰며 나를 탓하지 말며 그렇다고 나를 '나태'의 굴레로 몰아넣지도 않는 중용의 자세, 그것이 우리를 가장 빛나게 만들어 줄 것이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