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길이 따로 있나 내 삶이 꽃인 것을 》은 오평선작가의 에세이로 삶에 대한 깊이 있는 글들로 채워져 있다. 행복, 성숙, 여행 등 우리가 생각해 보고 경험해 왔던 것들이 이 200여 페이지밖에 안되는 책에 짧은 글로 다 담겨 있다. 짧은 글이 우리의 머리를 울린다. '돈보다 가치 있는 것을 찾아가며 살아가는 것'과 '삶에도 삼한사온이 있다'는 그중에서도 특히 감명 깊었던 부분이었다.
우리는 희로애락 속에서 살아간다. 좌절과 행복의 진폭을 느끼며 살아간다. 여행을 하는 이유는 우리가 사는 집이 얼마나 편한 곳인지를 깨닫기 위해서 돈 주고 여행하는 거라고 한다. 이처럼 행복은 가까이 있으면서 돈을 지불하지 않고는 행복이라 못 느끼는 우리에게 이 책은 얼마나 행복이 가까이 잇는지를 말해주는 책이라 할 수 있다.
작가가 말레이시아에 여행 갔을 때 일이다. 작가는 말레이시아를 여행갔는데 다른 동남아 국가들과 다르지 않게 전형적으로 볼수 있는 수상가옥이 물위로 펼쳐저 있었다. 그런데 그와 대비되게 옆에는 고층빌딩이 즐비하게 나열되 있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부럽지 않다고 했다. 왜 그랬을까? 그것은 '만족'했기 때문이다.
우리는 '스스로'가 누군가를 넘어서고 싶은 마음에서 경쟁을한다. 하지만 그렇게 하면 행복은 무한정 연기 될 뿐이다.
비교는 성장에 촉매제가 되기도 하지만 비교는 독이 될 확률이 훨씬 더 크다. 우리는 남과 비교하기보다 내가 가진 것으로 만족할 줄 아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 그렇게 된다면 나로서 충분해질 수 있으니 말이다.
'내가 머물고 싶은 곳은 내가 정할 수 있다'라는 장에는 "감옥과 수도원의 공통점은 세상과 단절된다는 것이다."라는 말이 나온다. 그런데 이 세상이 감옥같이 느껴지는 사람이 있다고는 많이 들어봤는데 수도원같이 느껴진다는 사람은 잘 못 본 것 같다. 감옥에서 수도원이 되는 것. 그 하나는 마음에 달렸다. 일체유심조라는 말처럼 모든 것은 마음먹기에 달렸다.
감사와 불평은 어쩌면 종이 한장차이일지도 모른다. 이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나라에 태어난 사람일지라도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사람은 행복하지 않을 것이다. 이처럼 세상을 부정적으로 바라보느냐 긍정적으로 바라보느냐는 사소해 보여도 그 마음 가짐이 습관으로 쌓여 우리 삶을 근본적으로 바꿀 수 있는 아주 중요한 지점일지도 모른다. 돈은 바라보지만 우리마음은 소홀히 하는 사람들에게 내 마음은 썩어가고 있지 않았는지 되새겨 보게 만드는 글이 아니었나 생각이 든다.
꽃길이 따로 있는게 아니다. 그저 내 삶이 꽃이면 그것이 꽃길이다. 하지만 내심 우리는 꽃길이 따로 있길 우리는 바라고 있었는지도 모른다. 열길 물속은 알아도 한 길 사람속은 모른다는 것처럼 어쩌면 내 자신을 살피는 것이 제일 어려운 일이니 말이다. 머리로는 알지만 마음은 따라주지 않을때가 많다. 많은 책이 그렇게 말하지만 나는 어쩐지 잘 안 됀다. 그래도 좋다면 해봐야 하는 법,재정 관리, 주식, 부동산 처럼 기술적인 것들 , 그리고 생존에 관한 것들 때문에 항상 후순위로 밀려 있던 내 자신을 이제는 0순위로 돌보는 것은 어떨까? 내가 어떻게 살기를 원하는지 가장 많이 성찰하며 살아야 할 때가 아닌가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