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루하고 평범하디 평범한 일상이다. 어차피 뜰 해가 뜨는 듯 하고 바람에 구름은 제 몸을 맞겨서 하늘에 둥실 둥실 실려 가고 있다. 어른이 되면 감흥이라는 것이 조금씩 소거가 되는 기분이다. 작은 감정에 요동치 않는 법을 배우는 대신에 좋은 일에도 감동을 별로 안 한다. 지나고 보면 버텨온 시간은 전부 내 힘이었다고 말하고 있는 신하영 작가의 고백처럼 나 또한 그랬던 것은 아닐까 생각을 해본다. 작가는 자신은 지극히 평범한 사람으로 묘사하고 있다. 작은 격언을 한마디씩 인용했으나 그 한 마디가 거창하지 않아보이는 것은 우리 삶에서 동떨어져 있지 않기 때문이다.
"불가능 ,그것은 사실이 아니라 하나의 의견일 뿐이다." 이것은 무함마드 알리가 말한 격언이다. 거창하다. 하지만 다윈의 "나는특별하지 않다. 하지만 반드시 생존하겠다." 이 말은 담백하고 우리에게 조금 더 이입된다. 그것은 '생존'이라는 단어가 '불가능'이라는 단어보다 우리 가슴에 더 이입되기 때문이 아닐까? 적당히를 이 책에서는 많이 마주칠 수 있다. 우리 사회는 최선을 요구하고 있다. 적당히라는 것은 어쩌면 가장 어려운 것이기도 하다. 왜냐하면 적당히가 요령피우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우리는 과도한 욕심때문에 과도하게 우리 몸과 마음을 혹사시키고 있을지도 모른다. 미래에 대한 욕심을 내려 놓고 오늘 날에 만족하는 삶을 사는 삶은 어떤가 작가는 제안하고 있다.
살면서 가장 큰 즐거움은 남들의 못이룰 것이라고 멸시를 했던 그 멸시를 이기고 나서 성공했을 때다. 그것은 비난과 멸시의 강도에 비례한다. 작용 반작용은 인생에서도 적용된다. 작가는 결혼도 여행도 모두 바라고 행하는 사람이 이뤄냈다고 말한다. 바라기는 하는지 행할 용기가 있는지 부터 성찰해야 한다. 인생에서 가장 큰 기쁨은 끝내 무언가를 해내었을 때라고 한다.
작은 실패를 '우아한 쇠퇴'로 인식하는 사람이 있다. 그런 사람들은 남다른 회복탄력성을 지니고 있다. 반면에 두려움에 젖은 사람들은 안전지대에서 살아가기 마련이다. 이런 말이 있다. "배는 항구에 정박해 있을때 가장 안전하지만 그것이 배의 존재 이유는 아니다." 경험의 가치를 알아보는 사람은 '받아들이고' 그 다음 것을 본다고 한다. 인간은 경험한 만큼 인생을 바라본다. 안전지대에 계속 머물러 있으면 그정도로 우리 인생은 끝날지도 모른다. 실패를 절망이라고 받아들이지 않는 자세. 그거 하나만으로도 우리 인생은 달라질지도 모른다.
지금까지 인생을 살아온 그 결은 다 다를지 모르나 우리가 살아오고 버텨온 시간은 모두 우리의 힘이 되었다. "머지 않아 걱정은 사라지고, 나는 이땅위에서 행복하기 위해 태어났다." 걱정이 들어오는가? "이또한 지나가리라." 우리는 지금까지 살아온 것보다 더 큰 시련이 남아 있을지도 모른다. 어떤 사람은 수많은 시련 끝에 이제 빛을 보기 직전일지도 모른다. 그 정도는 모르지만 시련이라는 것은 '끝'이 정해져 있지 않는 법이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살아나가는것이 인생이다. 우리는 그 끝없는 인생에서 살아가고 성장하면서 버티고 살아간다. 나를 사랑하고 내 인생을 살아가면서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