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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게티 하면 파스타가 아닌가?

스파게티는 파스타의 한 종류일 뿐…

by DKNY JD

스파게티와 파스타는 같은 음식인가?


구분하는 이가 그닥 많지 않아 보여서 하는 말이다.


스파게티(spagetty)는 국수가락이 길게 늘어진 모습이 마치 우리네 국수와 흡사해 한국인들에겐 친숙한 국수 음식이다.


우리네 인식속 , 친숙함 면에서 ‘스파게티’>’파스타‘ 라는 부등호가 성립될 수 있을 것 같기도 하다.


스파게티가 파스타 보다 더 익숙한 단어라는 의미다.


파스타를 즐겨 먹는 사람들도 파스타와 스파게티를 구분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나무위키 등에 따르면 스파게티는 파스타의 한 종류로 보면 된다.


스파고(Spago)는 이탈리아어로 ‘실’ 이라는 뜻인데, 실처럼 가늘고 길게 생긴 면이 모여 있다는 의미로 스파게티라는 이름이 생겨 났다고 한다.


파스타는 이탈리아어의 ‘암파스타레(impastare) = 반죽하다’가 어원으로 밀가루와 달걀만으로 반죽한 면의 총칭이다.


파스타는 대부분 글루텐이 많이 들어 있는 듀럼밀(durum wheat 경질밀)의 배아를 갈아서 만든 세몰리나(semolina)를 이용해 만든다.


파스타의 종류는 200여 가지나 될 정도로 다양하다.


파스타는 면이 젖은 상태인 생(生) 파스타와 마른 상태인 건조 파스타로 나눈다.


또 파스타 면을 나누는 기준이 두가지 있다.


파스타 면의 길이에 따라, 길이가 길면 "롱파스타", 길이가 짧으면 "쇼트파스타"라고 구분한다.


이에 기초할 때, 우리에게 가장 익숙한 스파게티면이 롱파스타, 그리고 마카로니가 쇼트파스타가 된다.


구체적으로는 롱 파스타에는 스파게티(Spaghetti), 링귀니(Linguine), 페델리니(Fedelini), 카펠리니(Capellini), 탈리아텔레(Tagliatelle), 라자냐(Lasagna) 등이 있고 쇼트 파스타에는 리가토니(Rigatoni), 펜네(Penne), 로텔레(Rotelle), 푸질리, 마카로니(macaroni) , 파르팔레(Farfalle) 등이 속한다.


파스타는 길이와 모양에 따라 다양한 형태를 가진다.


중국은 기원전 3000년경에 이미 국수 형태의 음식을 만들어 먹었다고 알려져 있는데, 마르코 폴로의 동방견문록에 따르면 원나라 황제인 쿠빌라이칸의 궁에서 파스타를 먹는 것을 보고 1295년경 유럽으로 전파된 것으로 전해진다.


현재의 가느다란 모습의 파스타는 아라비아 상인들이 고안해 낸 것으로 전해진다.


사막을 횡단하는 오랜 기간 동안 운반과 저장이 쉬운 음식이 필요했고 그러던 차에 그들은 건조 파스타를 개발해 낸 것이다.


밀가루와 물, 소금을 넣고 만든 반죽을 얇게 밀어서 건조시키는 이 방법은 11세기경 아라비아 상인들이 시칠리아로 건너오면서부터 이탈리아에도 본격적으로 전해졌다.


파스타의 수요가 갈수록 늘어남에 따라 14세기 이후 본격적으로 파스타는 상업화되기 시작한다.


이탈리아 리구리아주(Liguria)에서는 파스타의 균일한 품질 관리를 위해 일명 ‘파스타 조합’이 설립되었고, 이탈리아각 지방에서는 손으로 파스타를 만들어 소량으로 생산하였으나 1500년대가 지나면서부터 기계를 이용하여 파스타를 만들 수 있게 된다.


17세기 이후 파스타는 이탈리아를 거쳐 유럽 전 지역으로 퍼져나갔으며 이후 미국의 대통령인 토머스 제퍼슨의 유럽 방문을 계기로 미국으로 건너가게 된다.


19세기말에는 이탈리아인들의 이민이 급증하여 미국 본토에서 파스타를 대량으로 수입하게 되었으며, 이를 계기로 미국 내에서 본격적으로 듀럼밀(경질밀)을 생산하기 시작, 현재는 미국이 이탈리아에 이어 세계 제2의 파스타 생산 국가가 되었다.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파스타는 이탈리아의 토마토와 올리브 오일을 만나면서 전성기를 이룬다.


사람들이 스파게티를 생각하면 가장 먼저 ‘붉은 소스와 버무려진 음식’을 생각할 정도로 스파게티와 어울리는 소스는 단연 토마토소스다.


토마토는 한 마디로 스파게티와 최고의 궁합을 자랑한다.


토마토를 기본으로 해서 만들어낸 다양한 종류의 소스들은 한국인들의 입맛에도 잘 어울려 우리네 많은 사람들에게도 사랑받고 있다.


하지만 붉은 스파게티의 상징이 된 토마토가 파스타에 사용된 것은 그리 오래된 일은 아니다.


토마토는 신세계를 정복한 정복자들로부터 17세기 경 이탈리아에 전해졌다.


토마토소스를 넣어 만든 스파게티 알 포모도르(spaghetti al pomodoro)는 나폴리를 대표하는 음식이다.


파스타 음식 몇 가지는 다음과 같다.


우선은 꼬리를 빼놓을 수 없을 것 같다.


우리나라의 수제비와 비슷한 느낌의 파스타로 옛날에는 가난한 사람들의 주 먹거리였으나, 오늘날에는 다양한 재료들로 반죽을 하여 미식가들도 찾는 파스타가 되었다.


감자 으깬 걸로 빚은 수제비 같은 에 크림소스를 아주 약간 가미한 것으로 보면 된다. 외견상으로는 다서 느끼할 것 같지만 맛은 결코 느끼하지도 달지도 않다. 식감이 그저 부드러울 뿐이다.


토르텔리(Tortellini )는 볼로냐에서 만들어진 만두처럼 생긴 파스타다.


이 파스타는, 비너스의 아름다운 배꼽을 본떠 만들었다는 설도 있고, 볼로냐의 한 후작의 딸의 배꼽을 보고 만들었다는 설도 있다.

전통적으로 뜨거운 고기 육수에 삶아서 크리스마스나 새해, 부활절 등에 먹는다.


펜네도 한국인들에게는 친숙하다.


이탈리아어 Penna의 복수형으로 깃털을 의미하는 라틴어 Penna에서 유래됐다.


표면이 매끈매끈한 펜네 리셰 ( Penne Lisce )와 홈이 있는 펜네 리가테 ( Penne Rigate )로 나누어지고, 면발이 넓은 펜노니 ( Pennoni )도 있다.


라비올리는 그야말로 우리네 만두와 유사하다.


이탈리아의 대표적인 파스타 중 하나이며, 파스타 리피엔나 ( Pasta Ripiena )의 형태로 반죽에 치즈나, 채소, 생선, 고기 등을 넣어 만두형태로 비 진다.


링귀네는 납작하게 눌러놓은 모양이다.


이탈리아어로 ' 작은 혀 '를 뜻하는 링구아 ( Lingua )에서 유래 됐으며, 소스와 맞닿는 면적이 넓기 때문에, 올리브유나 버터만 이용하여도 맛이 있고, 모시조개 등 해산물 소스에도 잘 어울린다.


모시조개를 넣고 시원하게 조리하는 링귀네 봉골레는 한국인들도 사랑하는 파스타다.


파르팔레 ( Farfalle )는 이탈리아어 ' 나비 '를 의미하는 Farfalla에서 파생됐으며, 나비넥타이 파스타라고도 불린다.


토마토나 시금치를 첨가하거나 그냥 면을 내놓을 수도 있고, 닭고기와 함께 먹기도 하고, 토마토소스, 크림소스 모두 잘 어울린다.

파스타는 모양에 따라, 쓰임에 따라 종류가 어마어마하다.


그동안 일반적인 스파게티와 마카로니 등 기본적인 파스타만 접해보았다면 주말을 이용해 이색적인 파스타면으로 요리를 해보는 건 어떨까? 강추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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