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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이면 누구나 겪는 될놈될…
연말이면 어김없이 다가오는 고과시즌
연봉제이지만 일부 호봉제를 깔고 가는 터라
급여에 대한 부담은 없지만
평가가 나오는 시즌이면 좋을 때도 있고 허탈할 때도 있다.
연말마다 겪는 약간의 허무감?
일과 육아를 같이 해야하고
보조 양육자도 없는 상황이라
야근도 어렵고
집에 일을 들고 와서 밤 늦게 일을 하며 보완한다지만
회식도 잘 못 가고
작년까진 남편 승진으로 거의 홀로 육아를 전담했던 터라
아이를 낳고난 후엔 이 시기엔 허탈감이 좀 더 컸던 거 같다,
육아휴직과 청원휴직을 반복했었고
남직원 대비 워킹맘은
당연히 승진에서는 우선이 될 수 없다는 건 알지만
일에 대한 평가는 좋은 편이라 내심 기대아닌 기대를 하게 되었다가 실망하는 것도 있지만
진짜 열심히 일하는 직원은 제외되고
여러 다른 이유로 무임승차 하는 직원이 존재하기 마련이라
어느 순간부터는 “다 소용없다. 될놈될이다“ 는 생각이 지배적인거 같다.
오늘도 될놈될을 또 한번 느끼며
난 될놈이 아닌 것에 아쉬운 마음이지만
그러함에 조금은 가벼운 마음으로 육아와 제 2의 인생을 위해 노력하자는 결론이 내려지는 것을 보면
나에게 가장 편한 결론이 아닌가 싶다 ㅋㅋㅋ
만약 잘 되었으면 난 또 완벽하게 회사일과 육아를 하고 싶어서 바닥끝 에너지까지 모두 긁어냈을터라
좋게 생각하기로 했다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