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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yo Mar 22. 2024

일상

피렌체(Firenze), 이탈리아

 여름에는 덥게, 겨울에는 춥게.



날씨가 제법 쌀쌀한 시기였다.

길을 걷는데, 갑자기 어떤 노신사께서 나를 붙잡으셨다.


"오 세상에, 이게 무슨 일이야!

너 괜찮아?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거야?"

"집 어딘가에 우리 손자가 입던 바지가 있을 데..!

잠시만 기다려 보겠니?"


...


"어르신, 전 괜찮아요...

... 무슨 일을 당한 게 아니라.. 패션.. 이라고요."


이날 이후, 나는 겨울에는 찢어진 바지를 입지 않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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