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지인입니다. 학업 및 건강상의 이유로 몇 주를 건너뛰어 글을 쓰게 된 것에 죄송스러운 마음입니다. 마지막 연재글이라 더 조심스럽게 생각을 하고 있어서인지 글을 쓰기가 겁나더라구요. 우선 부족한 글이나마 읽어주셔서 감사했고, 늘 행복이 잇따르는 하루들 되시길 바라요.
그간의 제 소비생활은 어느 정도 제 패턴을 만든 듯 합니다. 아마도 제 스타일이라는 것은 작은 것을 아끼고 큰 것에 대범한 스타일인 것 같아요. 그래서 절약이라는 것이 눈에 띄지는 않습니다. 그래도 연재를 시작하기 전에는 무엇이 중요한지 모르고 새는지도 몰랐다면 이제는 누수와도 같은 소비는 멎어 나름대로 구획이 생긴 소비가 되었습니다.
빈 마음을 식사로 달래지 않는 방법도 찾고, 돈이 아닌 방법으로 건강을 챙길 줄도 알게 되었달까요. 꼭 모든 것이 소비로부터 오는 것은 아님을 배웠습니다. 그리고 시간을 아끼는 방법으로 돈을 쓸 수 있다는 것을 느껴 사사로이 시간을 허비하지 않게도 되었습니다.
소비가 통제되냐 하는 물음에는 여전히 '아니다'라는 답이지만 끊임없이 배우고 수정하고 느끼는 삶을 살게 된 것만 해도 꽤 성공한 연재라는 생각이 듭니다. 차가운 공기를 느끼며 썼던 글이 어느새 늦봄까지 오게 되었네요. 다소 용두사미 같은 연재가 되어 죄송스럽지만 독자 여러분들은 제 몫까지 슬기로운 소비생활 하시길 진심으로 응원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또, 감사합니다.
- 지인 올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