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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용감한 지니 Mar 11. 2023

첫 야외 축구팀 세션

2023년 3월 8일의 일기

 3월의 목표는 우선순위를 분명히 실천 하는 것이다. 아침 조깅은 그 우선순위 중 하나다. 아침 6시 30분 새벽 향기를 맡으며 내 숨에 집중 하며 달리는 시간. 내가 가장 좋아하는 하루를 시작 하는 방법이다. 여느때처럼 힐탑 파크 정상에 올라 10분 명상을 하며 이순간을 다시금 되새긴다. 내게 주어진 매순간 현재에 존재하고 진심으로 살며 중요한 것에 집중 하자고.

이날 구름이 참으로 독특 했다.

 아침 수업이 끝나고 그날 있을 팀 세션을 준비 하는 건 어느새 루틴이 되었다. 이상하게도 이 좋은 아이디어는 당일에 떠오른 달까. 그래도 다음 주는 좀 더 미리 여유를 갖고 준비해보자 생각한다.


 후배들을 도움을 바탕으로 구성한 액티비티는 난이도 조절 실패로 드러났다. 연습 한번 본 적 없던 그들에겐 선수들이 실력이야 모를 수밖에 없는 것이 당연한 거고 이건 순전히 내 실수다. 그래도 액티비티 자체가 아닌 토론 하는 시간에 더 중점을 두고 계획한 덕에 끝까지 중심은 지킬 수 있었다. 선수들이 나눠준 생각을 바탕으로 중요한 포인트들을 짚어 나갔다. 이때까지 세션을 진행하면서 가장 중요하게 여겨온 것이 목표를 분명히 하는 것이었는데 이런 상황에서 중심을 잡아가는데 확실이 도움이 됐다. 하지만 오늘 통해 배운 점은 세션을 계획 할 땐 선수들을 먼저 파악하는 게 우선이라는 것. 당연한 건데 놓치고 만 부분. 

오늘 션은 처음으로 야외에서 진행했다. 선수들과 필드에 앉아 나란히 시선을 나누며 대화하는 시간은 실내에서 하는 것과는 또 다른 기분이었다. 감사하게도 날씨가 참 좋았다.

 세션이 끝나고 밤 늦게 돌아 와 만든 키토 김밥. 두 번째 시도인데 꽤나 성공적이었다 헤헤-. 오늘 하루도 100%로 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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