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한컷의 짧은 이야기 -10.
인정하긴 싫었지만,
몸이 지친 듯하여 내 발로 찾아가서 병상에 누웠다.
서글픔이 한가득 매달려 있는 천정을 보며 마음을 다독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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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나이가 드는 게 서글플일도 아니고
화날 일은 더욱 아니다.
세월에 맞게 타협하고 순응하고 살 일이다.
건강하고 소박한 맛에 추억을 담는 은퇴한 주부, 아웅다웅하는 남편과 평범하지 않은 일상의 행복을 기록하는 빨간지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