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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Zero May 09. 2024

등원, 하원

잡담

저는 유치원을 안 나왔어요. 일곱 살에 바로 초등학교에 입학했죠. 그렇다 보니 등교, 하교는 익숙한데 등원, 하원은 좀처럼 익숙해지지가 않더라고요. 처음에는 유치원생들의 등, 하원이라는 말이 좀 어리둥절했어요. 왜 등, 하교라 하지 않는지 말이에요. 저는 “교”와 “원”의 차이보다 그냥 배우러 가는 행위는 그냥 등“교”라는 개념으로 받아들였던 거죠. 그래서 지금 까지 초등학교 의 “교”와 유치원의 “원”을 가려 쓰는 것에 적응이 되지 않았다고 할까요. 그런데 어제 뉴스를 보는데 어린이집에 다니는 아이들의 아침에 어린이집에 가는 것과 어린이집에서의 배움을 다 끝내고 귀가하는 것을 “등원, 하원”이라고 하더라고요. 당연히 저는 이상했죠. 분명히 어린이“원”이 아니고 어린이“집”인데 말이죠. 등집, 하집이라하지 않고 등원, 하원 이라하다니. 이런. 이럴 거면 뭐 하러 학교와 유치원의 등교, 하교, 등원, 하원은 그렇게 철저하게 구분해서 쓰는지 모르겠어요. 그냥 다 배우러 가는 곳이니 등교, 하교라고 단순화해도 될 텐데 말이죠. 어차피 자기들 입 맛대로 하는 것 같으니까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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