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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Zero Aug 15. 2024

잡담

-여보세요?

-찐뚜야~~아이 친구야. 나랴. 아니~나야~~

-그래! 몸은 좀 어때~

-마니 도아저서~아니~많이 좋아졌어~

-재활은 계속 잘 받고 있고?

-어~지금도 대활~~아니~재활 받거 오는 길이야

-일은?

-계똑하고 있띠~그런데 내가 이벤트 회사 잔나~그리고 내가 지금 풍을 맞았잔나~그래서 행사 관련 미띵을 가. 그런데 거기서 내가 내 소개를 해. 무슨 무슨 이벤트회사 사장 누구입니다라고. 그런데 그렇게 소개를 하고 있으면서 왼쪽 입에서 침을 질질흘려. 그럼 그걸 본 상대방 사장이 깜딱 놀라. 그러면서 악수를 하려고 손을 내민다. 그런데 그 내민 손이 덜덜 떨고있네. 그럼 상대방이 더 깜딱 놀라면서 웃어야 할지 어떻게 해야 할지 표정 관리가 안돼. 그런데 그게 나한테 느껴져. 그래서 그걸 본 내가 또 웃뜸이 나네~그래서 웃으려고 하면 한 쪽 얼굴이 마비되어 씰룩씰룩거려. 왼쩍 입에떠는 침 질딜 흘리면서. 이러니 사람들이 행사 맡을 수 있겠냐고. 몸 쾌차되면 다음에 같이 한 번 하자고 하고는 가버려. 어떻게 하지. 큰 닐 이야~~ㅠㅠ


*특정 질병을 가진 분들을 비하하려는게 아니고 제 친구와의 대화입니다. 친구가 글로 써도 된다는 허락을 받고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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