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일기 벽돌시리즈 987
성장일기 벽돌시리즈 구백 팔십 칠번째
오늘은~ 어린이...아니 노동절이다. 노동절하니까 왠지 마르크스가 떠오르긴 하지만, 여하튼 "노동"은 만인의 활동이고 사회를 돌아가게 하는 핵심 축이다. 각자의 땀 없이는 수 많은 업계가 돌아가지 않을 것이며 일하는 사람의 고뇌 없이는 사회에 기여하는 놀라운 아이디어 또한 나올 수 없다. 인간이 돈을 벌기 위해 하는 활동 전반을 노동이라 일컫는 데 요즘에는 노동의 가치에 대한 질문들을 많이 하는 것 같다. 효율성 문제도 있고 여가의 문제 때문에.
솔직히 까놓고, 하고 싶지 않은 일을 계속 해야 만 하는 것을 누가 좋아할 까? 노동의 정의 중 하나는 "화폐, 물질을 얻기 위한 활동"을 말하고 있다. 대부분의 일, 그리고 직업들에 대한 설명 중 와닿는 설명이지만 가장 원초적이면서도 지극히 피상적으로만 접근하고 있다 생각한다. 물질 한정으로만 국한 시키면 하루 열 몇 시간씩 일을 하는 것의 의미는 그냥 자기 시간을 바쳐가며 먹고 살기 위해 일을 한다 그 이상으로 밖에 의식을 확장할 수 없기 때문이다.
빨리 퇴근하고 싶은 게 사람 마음이지만 일을 통해서 본인의 가치를 실현하는 "가치창출의 활동"도 노동에 포함 된다. 가치라는 게 먼저 어떤 비물질적 개념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포괄적인 범위, 돈이든 명예든 성취감 혹은 사회에 기여하고 싶은 마음 모두 포함이 된다. 이래야만 노동의 여러 모습들과 본질을 설명할 수 있다 생각한다. 그러나 사람들은 단순히 돈을 벌기 위한 활동으로만 생각하고 있는 것 같아 안타까움이 든다.
원래 좋아하는 일을 하더라도 90프로는 하기싫은 일, 10프로는 좋아하는 일로 구성된 것처럼 성가시거나 하기싫은 작업을 완벽하게 피할 수는 없다. 그럼에도 그것을 좋아하고 전념하게 되는 것은 일을 통한 자기만의 가치창출과 기대하는 바가 있기 때문이다. 경제적인 이유로 어쩔 수 없이 흥미와 능력과 무관한 일을 하는 사람들이 많겠지만 그마저도 주관적인 가치를 부여할 수 있으며, 자기 자신만의 일로 만들어내고 전념하는 것이 행복한 삶을 위한 필수 조건이 아닐 까 싶다.
노동을 요즘에는 AI이슈와 함께 효율성과 일자리 그리고 자동화된 시스템으로 사람 손길은 요식으로 하고 있다 해서 가짜노동이니 하지만, 또 추상적일 수 있는 가치와 노동의 신성함을 두고 현실을 모르는 이상론이니 비판할 수도 있다.
그러나 진정한 일의 현실적 관점은 등 따숩고 배 부르면서 가만히 있는 것이 애초에 노동이 아니라는 것. 기본적으로 행동하고 부딪히고 그에 대한 댓가를 얻는 것이 노동이며, 노동의 고정된 정의와 관점에서 일에 대한 여러 화두를 풀어나가는 게 아니라 사회와 개인이 동시에 부여한 객관적, 주관적 가치에 따라 바라봐야 한다고 생각한다.
987화 오늘의 해석 : 맡겨진 노동이 아니라 부여하는 노동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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