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저.... 하다...

성장일기 벽돌시리즈 231

by 포텐조

성장일기 벽돌시리즈 이백삼십 일 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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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쏟아짐에도 모임에 나온 멤버들이 고맙다. 날씨는 우중충했지만 이야기 분위기는 밝아서 만족스러웠다. 주된 이야기는 각자 일상에서 주저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어떤 사안에 대해서 "할까?" 혹은 "말까?" 여러분들은 여러분만의 기준이 명확하신가? 물건을 살 때나, 커리어를 정할 때나, 어디를 갈 때나 등등 사실 모든 순간이 선택의 연속이고 연속이다. 그렇기 때문에 매번 선택을 내리는 데 있어서 아무렇지 않게 내릴 때도 많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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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내가 써왔던 미루기 문제나 습관 문제도 마찬가지로 그렇지 않은 경우에 속한다. 이제는 자연스러워서 선택하는 데 주저함이 없지만 어떤 성장을 위한 결단은 상대적으로 그것 자체만으로도 많은 생각과 에너지를 쏟게 한다. 이렇게 하면 저렇게 될지, 저렇게 하면 이렇게 될지. 각자 그런 포인트는 오늘 이야기 속에서 상당수 있었다. 커리어 문제뿐만 아니라 내가 하기 싫은 일에 대해서도 말이다.


공감 가는 것은 하기 싫은 일을 해야 할 때의 순간이다. 내 생각엔 미루기 장인으로서 어떤 선택을 하든 간에 타당한 이유를 만들어 낸다는 것이다. 즉 할 게 있으면 해야 하는 이유에 대해서 계속 살을 붙여 그것을 정당화시키고, 하지 않을 때는 하지 말아야 할 이유에 대해서 계속 꼬리에 꼬리를 물게 된다. 쇼핑을 할 때도 굳이 사지도 않을 물건을 온갖 이유를 대며 사고자 하며, 혹은 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귀찮아서 안 하는 것도 나에게 온갖 이유에 대해서 납득시킨다.


하지 말아야 할 이유는 널렸다. 귀찮아서, 비가 와서, 시간이 안돼서, 업무가 밀려서, 피곤해서, 친구가 불러서 등등 사실 천재지변이 아닌 이상에서야 불가역적인 것은 거의 없다고 볼 수 있다. 변명과 핑계라고 이야기하기에는 서로서로 자기 자신을 가혹하게 대하는 것 같아 일일이 그건 핑계라고 할 수는 없기에 그렇지만 분명 인간 만사 대부분은 다른 선택을 할 부분이 분명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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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해야 할 이유도 널렸다. 성공하고 싶어서, 돈 많이 벌고 싶어서, 건강하게 살기 위해서, 사람들을 돕고 싶어서 등등 여러 명분이 존재하며 행동의 이유를 설명해준다. 그렇기 때문에 이유 없는 행동이란 존재하지 않는다. 결과가 좋든 나쁘든 하기 싫어도 하게 되는 행동도 그 이면 속에 이유가 있고 그 행동이 너무 자연스러워졌기 때문에 이제는 그것에 대해 진지하게 논의한 적이 없었던 것일수도 있다.


주저하는 것에 대해 누군가는 결과가 그리 밝지 않거나 불안하기 때문에 그런 것이라 말하는 데 맞는 말이다. 그렇지만 한 치 앞도 모르는데 결국 하는 사람들은 예언자라서 하는 건 아니기 때문에 불안함에도 그래도 하는 것 같다. 주저하지 않는 삶은 없고 또 이런 주저함이 뭐 인생의 큰 결단을 앞두고 혹은 어떤 습관을 만들 때 하는 큰 주제가 아니어도 내가 무슨 색깔로 이걸 살지 등등 관여하는 부분이 작고 크고 상당히 많다.


우리 멤버 중 한 명은 다만 쇼핑할 때는 "말까"라는 마인드를 가지고 충동구매를 자제해야 한다는 돌직구를 날렸다. 내가 어떤 행동을 할 때 그 이유를 전에 붙이기도 하고 하고 나서 나중에 붙이는 경우도 있다. 자기가 왜 이런 행동을 했는지 납득시키기 위해 자기만의 설득이라 볼 수가 있는 데 이런 점에서 볼 때 각자의 일상에서도 내가 주저하지 말고 해야 할 이유에 대해 자기를 설득하는 시간이 충분히 필요....... 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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