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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포텐조 Nov 29. 2024

근-본

성장일기 벽돌시리즈 469

성장일기 벽돌시리즈 사백 육십 구번째



수신제가치국평천하( 下). 천하를 평정하려면 나라를 잘 다스리고, 나라를 잘 다스리려면 집안을 잘 관리하고 집안을 잘 관리하려면 자기 자신을 잘 다스려야 한다는 공자의 가르침이다. 아무리 부정하고 싶어도 좋든 싫든 유교적 이데올로기가 아시아 전 영역에 펼쳐진 만큼 특히나 2인자라 여겼던 조선의 후신인 우리나라는 유교적 마인드가 고스란히 남겨 이어져 오고 있다. 



유교를 평면적으로 혹은 구시대적 유산이라고 생각하는 것보다는 여러 가르침중 하나라고 생각한다면 수신제가치국평천하라는 문장은 단순하면서도 확실한 가르침이라고 생각한다. 애초에 유교는 현실지향적인 사상이였기 때문에 오늘날 현재를 살아가는 개개인에게도 유사하게 적용해볼 수 있다. 가장 끝과 끝, 평천하와 수신. 평천하에 이를려면 수신해야한다는 것.


천하는 세상과 동일한 뜻이므로 세상에 좋은 영향을 끼치고자 한다면 자기 자신을 다스리는 것부터 출발해야한다는 가르침. 단순한 말이지만 중간의 과정들도 모두 자기 자신을 다스리는 수신에서 시작한다. 여기서 가정과 나라는 현대사회 속 개인의 삶에 대입하면 나의 인간관계나 광의적 개념으로 사회속 커뮤니케이션이라 바꿔 생각해도 무방할 것이다.



그것들 모두 결국 수신에서 출발하는 것. 근본은 나 자신에서 비롯된다. 나를 잘 다스리란 구체적인 의미는 심신을 잘 관리해야한다는 말일 것이고 심신은 하나로 연결되어 있으므로 나 자신의 육체적 건강이나 심리적 건강을 유지하는 것, 그리고 내가 통제할 수 있는 것에 대해 집중하는 것이 심신을 다스리는 방법일 것이다. 여기서 뻔한 이야기를 하자면 개인이 가진 사상에 따라서 수신의 질은 달라지므로 개인적으로 수신의 책임의 절반은 나에게 있다고 생각한다.


사회와 세상이 "세상이 나를 억까하고 있어!"라는 억울함이나 부당함 혹은 염세적인 시선으로 바라보게 만들었다 한들 그 중 누구는 극복하기 마련이다. 타인의 삶을 면밀히 탐구하기란 불가능한 영역이기에 그가 어떤 생각을 하는지 어떤 행동을 하는지 알수 없음에도 우리는 퉁치며 내 관점에서 세상을 바라보고 있다. 세상과 나는 쌍방향의 소통을 하고 있다. 내가 부정적인 느낌을 받고 있음에도 나를 잘 다스리면 세상도 분명 좋아 질 것이다. 적어도 내 주변의 지인 혹은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끼칠 수 있을 것이다.


[매일마다 짧은 글에서 우리 모두를 위한 가능성, 벽돌시리즈는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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