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록..근데 그냥

성장일기 벽돌시리즈 507

by 포텐조

성장일기 벽돌시리즈 오백 칠번째



cold-2722002_1280.jpg

맞다. 감기 걸려서 일주일째다. 코맹맹이 소리로 청취자 여러분들께 양해를 구하며 방송하고 집에서는 손은 괜찮으니 열심히 타이핑 하고 있다. 언제나 그렇듯이 감기를 걸리고 나서야 건강에 대한 후회를 한다. 아 좀더 조심할걸. 이미 기차는 떠났고 코는 훌쩍인다. 아무튼 오늘은 육체적 건강도 건강이지만 심리적 건강도 다들 안녕하신지 묻고 싶다.



capsules-1079838_1280.jpg

스트레스도 스트레스 나름이라 경중을 따지기전에 하나 둘 누적되면 만사가 피곤해지는건 당연하고, 언제나 도처에 도사리고 있는 불확실함이 미래에 대한 두려움을 항상 가지도록 만든다. 가뜩이나 경기는 힘들다고 뉴스는 외치는데 몸도 마음도 피로해지고 약해져있다. 잘 쉬는게 보약이라지만 심리적 건강은 잘 쉬는 것만으로는 풀리지가 않는다. 그래서 멘탈을 논하는 것이고, 그래서 감정을 논하는 게 아니겠는가?


짧은 지식으로 심리학을 공부하면서 느낀 개인적인 생각 중 하나는 우리는 무언가를 예단하고 통제하려 한다. 예측하는 것은 좋으나 예측이 아니라 단정짓는 것까지 해버리니 문제가 생기는 느낌이 든다. 또한 선과 악의 분명한 구별을 좋아하듯 심리적 시야를 마치 동맥경화 일으키듯이 좁게 설정해서 문제가 생기는 것 같다. 물론 이는 지극히 심리적 문제에 대한 개인적인 추정이다(적어도 내 문제 한해서)



joshua-lawrence-gnHnYLycfCY-unsplash.jpg

예전에는 초월이란 단어가 그리 와닿지 않았는데 무언가를 건너뛴다는 의미에서 초월이라면 이런 문제 하나하나를 건너 뛸 필요가 있어 보인다. 어제도 비슷한 주제로 이야기 했듯이 만가지 근심에서도 한 가지 이유에 매달리듯이, 한도 끝도 없는 안좋은 것들 생각하다 보면 그것들을 그냥 건너뛰고 도약하고 싶어진다. 그러면 또 도약을 어떻게 하냐 묻는다면 "그냥"이란 단어가 계속 생각이 났다.


그냥 도약해야 한다. 왜냐하면 반대의 이유가 수없이 쏟아지는 것과 마찬가지로 내가 해야할 이유들을 지금껏 찾니라 고생했지만 어차피 나만의 이유는 찾는 족족 맞는 말이고 돌고 돌아 단순하다. 물론 고뇌의 과정을 거쳐 결국 단순한 진리로 돌아온 과정이 있어서 이런 이야기를 할 수 있다는 반론도 있을 수 있지만 때로는 왜라고 묻는 다면 "그냥". 그냥이 주는 의미는 이미 이유를 넘어 자연스러운 경지에 올랐기 때문에 그냥이라는 단어를 쓰지 않나 싶다.



[매일마다 짧은 글에서 우리 모두를 위한 가능성, 벽돌시리즈는 계속됩니다.]

이전 19화한 놈만 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