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일기 벽돌시리즈 506
성장일기 벽돌시리즈 오백 육번째
툭 까놓고 이야기하면 고려할 게 한 두가지가 아니다. 무슨 말이냐? 뭐든지 이유가 있고 단서들이 넘치고 넘친다. 안좋은 것들에 대해, 불만에 대해 이야기를 하면 한도 끝도 없이 나오기 마련이며 누구나 불만의 달인들이다. 불만족의 끝은 없다. 똑같은 말, 비슷한 말이 다시 나오기 마련이다. 새해를 맞이하며 여러가지 계획들이 눈에 들어오지만 하지 못할 이유들도 셀수 없이 눈에 들어오고 염려와 불안이 가득하다.
이건 선택지가 아니라 주변에 처한 상황이 확실히 여러 변수들이 많음을 이야기한다. 그리고 고려할것도 많음을 이야기한다. 왜냐하면 이것들을 깡그리 무시하고 장밋빛만 그리다간 100% 망할테니까. 그래서 불만과 불평 또 걱정과 염려 등등 하게되면 머리가 터진다. 머리가 아프다. 결국 신경쓰고 싶지 않아도 계속 맘에 걸리는 것들이 많으니 브레이크를 걸수 밖에 없다. 무엇보다 스스로.
이게 비단 상황이나 변수만의 문제도 아니다. 사람간의 관계에서도 주변의 시선을 신경쓰지 않을 수 없고 신경을 쓰다보니 괜히 위축되거나 나에 대해 안좋은 감정을 가지지 않을 까, 않을 까 또 않을 까 하는 염려 때문에 소심해지고 침소봉대하는 경우가 생긴다. 오늘 모임에서도 내 이야기를 했는 데, 나는 몇년 전만 해도 버스벨도 무서워서 못누르던 학생이였다. 첫째론 타이밍 맞게 못누르면 아저씨가 안좋게 여길까봐 둘째론 사람들이 왜 여기서 내리냐 하며 생각할까봐.
이제 와서 보면 정말 슈퍼겁쟁이였고 지금도 뭐 조금 나아졌다고 하지만, 인간관계든 내가 계획하고자 하는 일들에 대해서 생각해보면 수많은 이유나 혹은 고려할게 많음에도 불구하고, 조금 더 냉정하게 말하면 포기할 것들을 감수하고 이유 하나만을 위해서, 한 가지만 바라보고 집중해야겠다는 생각이 드는 밤이다. 무언가 열중하는 것도 결국 이유를 찾다보면 이걸 끝내지 못하면 큰일이 난다거나, 성공하고 싶어서 등등이 있을 수 있다.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마음 속으로 집중할 것에만 집중하고 그 외에 것들은 정말 단 칼에 쳐낼 필요가 있단 생각이 든다. 이게 쉽지 않지만 그것조차 감수하고 쳐내야만 일이 진행이 되거나 내가 견딜 수 있단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올 한 해 실천의 문제에 있어서도 하고싶지 않거나 주저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임금님한테 상소문 올리듯이 줄줄이 나열할 수는 있겠으나 만약 해야겠다면 해야만하는 이유에 대해서만 집중하고 가야 할 것 같다. 남아있는 것들 챙길 여력도 없고 그럴 능력도 없기 때문이다.
[매일마다 짧은 글에서 우리 모두를 위한 가능성, 벽돌시리즈는 계속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