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를 만나보면 바로 알아볼 수 있을 것이다.아침에 일어나보면 시끄럽지 않은 키친에서 달그락 거리는 소리를 내며 따뜻하고 그윽한 냄새를 맡으며 이층에서 문을 열어보면 어느틈에 털래미 고양이와 진수기가 문 앞에서 기다리고 있어 쓰다듬으며 조용히 내려와 어제 준비해 둔 사과,양배추,당근을 갈아 마고와 함께 한잔씩 마시며 오늘 스케쥴 ,식단을 간단히 체크하고 샤인머스켓 500g을 접시에 남아 거실을 지나 문을 열어 둥근 식탁위에 앉아 혼자만의 시간을 가진다.
마고는 아들,딸 남편과 단란한 가정을 이룬 살림살이를 잘 하는 똑쟁이이다. 그녀는 아이들의 교육을 위해 공부를 더 해 커리어를 업그레이드 하려는 남편을 위해 본인이 잘하는 가사의 달란트를 알고 우리는 만나게 된다.
면접시 3가지 질문을 한다.1.직업관 2.본인에 대한 생각 3.파트너 기준
그녀는 자신의 능력 안에서 가사와관리 분야를 극대화하고 좋아하는 일을 하기에 그 시간을 집중하고 즐길 수 있다. 그 뿐이다.그리고 본인은 남편과 같은 곳을 바라보고 양육의 책임이 있기에 일을 하는 것이지만,희생이 아닌 자신을 위한 것도 열심히 알아가고 배울 것이다.멋진 여자이고 멋진 부모이다.마지막으로 계약을 맺은 관계이지만,서로 윈윈할 수 있는 선에서 각자의 위치에서 최대한 매너를 가지고 관계구축 할 수 있는 파트너를 찾은 것이고,그렇지 않다면 페이와 상관없이 함께 할 생각은 없다.
아침루틴이 끝나면 아파트를 나와 길 건너 한강앞 도로 베이커리에 들러 식구들이 먹을 바로 나온 크로아상을 들고 주인과 간단한 수다를 떨고 올라오면서 동네 주민들과 간단히 눈인사하고 23층으로 올라간다.
아직까지 마고를 만나려면 침대에 누워야 하지만,친구같은 약간은 어려운 조력자를 만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