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 서비스, SaaS, PaaS, IaaS 알아보기
요즘 클라우드 서비스, 사스와 같은 말이 많이 들립니다. 클라우드 스토리지, 클라우드 컴퓨팅, 클라우드 환경… 말이 익숙하긴 한데, 나도 쓰고 있기는 한데, 뭔지는 정확히 모르겠기도 합니다.
클라우드와 함께 사스(SaaS), 파스(PaaS), 아이아스(IaaS)같은 단어도 종종 들려옵니다. 특히 요즘 핫한 서비스라면 꼭 SaaS라는 단어를 달고 나오곤 합니다. 그래서… 이게 다 무슨 뜻일까요?
오늘은 이제는 대세가 되어버린 클라우드 서비스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클라우드 서비스는 컴퓨팅 자원, 데이터 저장, 소프트웨어, 플랫폼 등의 컴퓨팅 자원을 ‘인터넷’을 통해 제공하는 것을 말합니다. 노트북과 ‘클라우드’만 있다면, 서버 하나 가지고 있지 않아도 서비스를 만들고, 운영하고, 제공하고, 사용할 수 있습니다.
필요한 시점에 필요한 만큼 요청하는 온디맨드(on-demand) 방식으로 동작하고 있어, 내가 필요한 시점에 필요한 만큼의 자원을 신속하게 할당받거나 반환할 수 있습니다. 마치 주변을 떠다니는 구름 속에 들어있는 것처럼, 어디서든 필요할 때 꺼내쓰고 다 쓰면 다시 갖다 넣어두면 되는 겁니다. 원격 IT 렌탈 서비스인거죠!
이러한 클라우드 서비스를 활용하여 사용자는 자원의 유연성과 확장성을 활용하여 비용을 절감하고, IT 인프라를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습니다.
클라우드 서비스는 크게 세 가지로 분류할 수 있는데요, 바로 그 유명한 IaaS, PaaS, SaaS입니다. 이 세 서비스 유형에 대해, 좀 더 자세하게 알아볼까요?
IaaS(아이아스, 이아스)는 Infrastructure as a Service의 약자로,컴퓨팅 인프라를 가상화하여 인터넷을 통해 제공하는 형태를 의미합니다. 좀 더 쉽게 이야기하면, 서비스에 반드시 필요한 내부 인프라 자원인 서버, 스토리지, 네트워크 등을 인터넷을 통해 빌려주는 서비스입니다.
이는 식당을 차리는 것에 비유할 수 있는데요, 식당을 차리고 싶은 사람이 있다면, 직접 건물을 올리고 시설을 갖추어 가게를 지을 수도 있지만, 주방과 홀까지 지어져 있는 ‘식당’이라는 공간을 바로 대여할 수도 있습니다. 월세를 내면서 식당을 운영할 공간을 제공받는 거죠!
대표적인 IaaS 서비스로는 Amazon Web Services(AWS)를 들 수 있습니다. 일반적인 사람들에게는 생소할 수 있는데요, 내가 만든 서비스를 세상에 던져보고 싶다!는 생각으로 열심히 찾아봤던 분이라면 모를 수가 없는 서비스입니다.
보통 서비스를 제공하려면 프로그램을 돌릴 서버와 , 데이터를 저장할 스토리지, 이를 제공할 네트워크 등이 필요한데요, 클라우드 서비스가 없이는 이걸 모두 내가 직접 설치하고 관리해야 합니다. 이를 온프레미스(on-premise) 방식이라고 부릅니다. 쉽게 말하면 우리 집 안에 비싸고 큰 서버를 들여놔야 한다는 겁니다. 데이터를 저장할 커다란 저장소도 옆에 둬야 합니다. 서비스 사용자가 늘어날수록, 더 많은 서버와 스토리지가 필요해지고, 이는 모두 서비스 제공자가 직접 설치하고 관리해야 합니다.
하지만 IaaS를 사용한다면 이러한 서버나 스토리지를 직접 가지고 있을 필요가 없습니다. 그냥 AWS에서 서버 몇 개, 스토리지 얼마를 돈 내고 빌려서 쓰면 됩니다. 이제 마음껏 프로그램만 개발하면 되는 거죠!
비싼 초기 비용이 들지 않고, 구축하는데 시간도 들지 않으며(보통 회사에서도 서버 하나 설치하는 데 한 달 정도 걸립니다.), 굳이 유지 보수를 할 필요도 없습니다. 필요할때 서버를 쉽게 늘리고, 필요없어지면 바로 뺄 수도 있습니다.
클라우드 서비스, IaaS를 통해, 유연하고 효율적으로 IT 인프라를 활용할 수 있습니다.
PaaS(파스)는 Platform as a Service의 약자로, 어플리케이션을 개발하고 실행하기 위한 플랫폼까지 제공하는 형태를 의미합니다. 이는 앞서 설명한 IaaS에서 제공되는 인프라 자원(서버, 스토리지, 네트워크 등)에 더해, 애플리케이션을 구축, 실행 및 관리하는 데 필요한 편리한 플랫폼까지 제공해주는 서비스입니다.
IaaS가 식당 공간을 빌리는 거라면, PaaS는 공간은 물론, 인테리어도 다 해주고 재료도 가져다 주는 프랜차이즈 계약과 유사합니다. 장사할 환경을 다 만들어주니, 이제 음식만 맛있게 만들어서 팔면 됩니다. 이제 음식만 잘 만들면 식당을 운영하는 데 전혀 무리가 없습니다.
대표적인 서비스로는 Google App Engine을 들 수 있습니다. 개발자는 이렇게 잘 갖추어진 플랫폼 위에서 자신의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고 배포할 수 있습니다. IaaS에 비해 개발 자유도는 좀 떨어지지만, 생산성과 편의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내가 개발하고 싶은 서비스가 명확하다면, 해당 사항이 잘 갖추어진 PaaS를 활용하여 훨씬 편하고 빠르게 서비스를 만들어 낼 수 있습니다. 대신, 나의 상황에 맞는 PaaS를 잘 찾아야겠죠?
SaaS(사스)는 Software as a Service의 약자로, 인터넷을 통해 완성된 소프트웨어를 제공하는 형태를 말합니다. SaaS에서는 더 이상의 개발이 필요 없습니다. 이미 완성된 서비스를 제공받아 사용하고 싶은 만큼 사용하면 됩니다. SaaS는 그 자체로 실제 사용자에게 바로 제공될 수 있는 클라우드 서비스입니다.
식당에 비유하자면, 이제 그냥 식당 차리지 말고 바로 가서 사먹는 겁니다. 돈을 내고 먹기만 하면 되는 거죠! SaaS의 구매자는 장사를 하려는 사람이 아니라, 그냥 서비스를 사용하고 싶은 사람, 그 음식을 먹고 싶은 사람입니다.
대표적인 SaaS는 구글 드라이브,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 365 등이 있습니다. 사용자는 이러한 서비스를 사용하기 위해 별도의 소프트웨어를 설치할 필요가 없으며, 그냥 인터넷을 연결하고, 웹 브라우저를 통해 접속하여 바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여러분이 항상 사용하시는 인터넷 소프트웨어 서비스 중 대다수가 SaaS에 해당합니다.
SaaS의 장점은 업데이트, 보안 및 인프라 관리 등을 서비스 제공자가 담당하기 때문에 사용자는 소프트웨어 사용에만 집중할 수 있습니다. 따로 외장하드를 사지 않아도 클라우드 스토리지에 사진을 올릴 수 있고, 엔터 한 번으로 전 세계로 메시지를 보낼 수 있습니다. 수많은 컨텐츠를 나의 눈 앞으로 가져다주는 Youtube나 Netflix도 모두 SaaS에 해당합니다.
지금 이 글을 보고 계시는 브런치도, SaaS에 해당합니다!
이러한 제한 없는 편리성으로 인해 수많은 사람들이 SaaS에 열광하게 되었고, 대 클라우드 시대, 대 SaaS 시대가 열리게 된 것입니다.
저는 SaaS를 만드는 일을 하고 있고, 또 퇴근 후에는 수많은 SaaS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돈을 벌어다주고, 그 돈을 다시 가져가 버리는 나의 SaaS들..!
그래도 이러한 大 클라우드 시대에 태어난 것을 감사하며, 다시 SaaS가 제공하는 편리함 속에 몸을 던지러 저는 이만 떠나보겠습니다.
모두 행복한 클라우드 생활 되세요~!